2017/03 17

[버락킴의 동유럽 여행기] 1. 7박의 여행 기간, 숙소는 이러했습니다

환전도 하지 않고 비행기를 탔던 탓에 골머리를 앓았던 에피소드에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가 보자. ATM에서 8,000코루나를 인출했다. 1코루나가 44.45원이니까, 대략 35만 원 정도다. 당시에도 환율은 큰 차이가 없었다. 돈 걱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여행의 암묵적 대원칙이기도 하고, 환전 때문에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던 터라 넉넉하게 들고 있고 싶은 마음이었다. 어차피 프라하에서 3박을 한 이후에는 오스트리아 빈(비엔나)로 이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절반 정도는 유로로 다시 환전을 했다. 여기에서 손해를 좀 보긴 했다. 애초에 ATM으로 인출하는 것부터 그러했기에 마음에 두지 않기로 했다. 여행은 시작됐고, 여긴 프라하니까. 이제 즐길 시간이니 말이다. 이제 1일 권 승차권(110코루나, 교통 편에서..

우리에겐 이승우의 욕설에 주목할 여유가 없다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크게 부딪힌 뒤 쓰러졌지만, 동료 선수들의 빠른 응급처치로 위험한 상황까지 가지 않았다. 빠른 처치를 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지금은 병원에서 퇴원해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뼈가 붙으면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천만다행'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대한민국 U-20 축구대표팀 수비수 정태욱(19, 아주대) 선수는 28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과 자신의 건강 상태를 언급했다. 경추(목뼈) 미세 골절로 전치 6주 진단이었다. 지난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아디다스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 잠비아와의 경기였다. 후반 35분 상대 선수인 케네스 칼룽가와 공중볼 경함을 벌이던 정태욱 선수는 머리를 강하게 부딪치며 중심을 잃어 떨어졌다. 그라운드에 ..

스포츠 2017.03.30

[버락킴의 동유럽 여행기] 0. 동유럽 보고서, 다녀왔습니다

난감했다. 시작은 그랬다. 설렘보다는 걱정이 가득했다. 문제는 '환전'이었다. Sunny Bank(써니뱅크)를 통해 미리 '환전'을 해놓고서, 정신머리를 어디 놓았는지 돈을 찾지 않고 비행기에 올랐던 것이다. 1시간 쯤 지났을까. 여행에 대한 시나리오를 머릿속으로 천천히 그려보는데, '근데, 나 환전 했나?'라는 물음표가 불현듯 떠올랐다. 아무리 기억을 떠올려도 환전을 한 기억이 없다. 당연히 손가방을 아무리 뒤져봐도 돈봉투가 없다. 이쯤되면 인정해야만 했다. "아, 망했다!"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고, 이른바 멘붕 상태에 빠져들었다. 현실을 인정하고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첫 번째로 드는 생각은 '비자(VISA) 카드'였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ATM에서 돈을 인출하면 되지 않을까?' 이론적으..

2년 동안 이를 악물고 뛰었던 황광희, 그동안 고생했다!

"무슨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뜻밖의 기회로 을 하게 돼서 너무 저한테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한번도 형들이 없었는데, 형들이 다섯 명이나 생겨서 너무 든든했고, 매번 다른 미션을 해가면서 인간으로서 배워야 할 점들을 많이 배웠거든요." MBC '대결! 하나마나' 철인 3종 경기 마라톤의 주자로 나선 황광희는 이를 악물고 달렸다. 10km 마라톤 참가 경력이 2번이나 있는 정준하는 차분히 페이스를 유지하며 광희를 추격했다.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집요하게 따라붙었다. 결국 차이는 조금씩 좁혀졌다. 1km를 남긴 시점에서 두 사람은 나란히 달리기 시작했다. 곧 경기장에 진입했고, 400m 한 바퀴를 돌면 승자가 결정되는 상황. 마지막 직선주로에 접어들자 정준하는 황광희를 추월하기도 했다. 하지만 ..

TV + 연예 2017.03.26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10. 송중기, 박수보내 마땅한 그의 진중함

진중(鎭重)하다. 그를 설명하기에 이보다 적합한 말이 있을까. 조곤조곤한 말투, 선택하는 단어 하나하나에서 신중함이 엿보인다. 배려가 느껴진다. 따뜻함이 배어 있다. 어디 말뿐인가. 공식 석상을 비롯해 그의 존재가 드러나는 자리에서 보여주는 태도와 몸가짐에도 무게감이 실려있다. 일관되게 사려깊다. 그의 모습들을 지켜 보고 있노라면 기분 좋은 미소가 저절로 스민다.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송중기(宋仲基) 이야기다. "태양의 후예' 드라마로 많은 상을 받았는데, 감히 오늘이 가장 기분 상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PD님들께서 인정해주신 상이기도 하고요. 가장 중요한 건, 처음으로 드라마 대장님들 모시고 함께 있는 자리에서 상을 받는 것 같아요. 그 점이 가장 기분이 좋은 것 같고요..

피의자 박근혜를 보도하는 방식, 손석희는 달랐다

지난 21일, 피의자 박근혜가 검찰에 소환됐다. 오전 9시 24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던 그는 21시간(노태우 전 대통령의 16시간 20분을 넘긴 최장 시간이라고 한다.) 동안 조사를 받고, 다음날인 22일 오전 6시 55분 검찰청사를 나서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갔다. 전직 대통령이 된 박근혜의 검찰 조사는 초미의 관심사였고, 국민들의 눈길도 온통 그곳으로 향했다. 언론들은 그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늘 그랬던 것처럼, '호들갑'에 가까울 정도로 야단법석이었다. 이해한다. 어쩌면 당연하기도 하다. 그래도 아쉬웠다. 아니, 안타까웠다. 그가 무슨 어떤 머리를 하고 어떤 옷을 입고 나타났는지, 점심은 무엇(김밥과 초밥, 샌드위치)을 먹었는지, 또 저녁은 무엇(죽)을 먹었는지, 그리고 '변기'에 유독..

TV + 연예 2017.03.22

목소리가 음악 그 자체, 진정한 어른 최백호가 말하는 불혹

ⓒ 인넥스트트렌드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낙엽 지면 서러움이 더해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눈길을 걸으며 눈길을 걸으며 옛일을 잊으리다." 중에서 평소 이용하는 음원 사이트에서 노래를 찾아 듣는데 이게 웬일인가. '최신 음악' 코너에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띠는 게 아닌가. 세월의 흐름이 물씬 느껴지는(그의 과거 앨범들과 비교해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그러나 단정하고 단단한 얼굴 그리고 그 아래 한자로 쓰인 이름 석 자, 최백호였다. 어찌 듣지 않고 넘어갈 수 있으랴. 첫 곡 부터 노래를 듣는데, 진도가 도통 나가지 않는다. 어느덧 시간이 한참이 지나 있었다. 욾조리듯 부르는 특유의 창법과 특유의 쓸쓸한 정서에 흠뻑 젖어버린 탓이다. 불혹(不惑). 어림잡아도 최백호(1950년생)의 나이가 그보다..

TV + 연예 2017.03.12

<썰전>이 증명한 '심블리' 심상정의 가치와 저력

'심크러쉬', '심블리'가 떴다. 지난 9일,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JTBC 에 출연했다. '2017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 코너에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이어 출연한 것이다. 시청률은 7.447%(닐슨코리아 기준)로 안희정 편(6.670%)을 비롯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편(7.221%), 이재명 성남시장 편(7.195%)을 당당히 제쳤다. 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편(8.17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시청률'만 놓고 단정지을 수 없지만, 어찌됐든 '심상정'이라는 정치인에 대한 대중들의 호기심과 관심이 '생각보다' 훨씬 높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아쉽게도 시청률과 지지율은 상관관계가 그다지 밀접하진 않다. 현재 심상정 대표의 지지율은 리얼미터(10일)의 경우 3.3%, 한..

TV + 연예 2017.03.12

진짜 어른의 의미를 묻는 <김과장>, 우리는 어떤 어른인가?

의인(義人)이 복수의 화신이 됐다. 아니, 결국 다시 의인이다. '악(惡)'에 합당한 응징을 가하고, 부조리한 현실을 바로잡는 그의 행보를 어찌 '의인의 길'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게다가 보폭은 더 넓어졌다. 그 발걸음도 경쾌하기 짝이 없다. KBS2 은 지난 번 택배 기사의 애환을 다루더니 이번엔 편의점 알바의 열악한 환경을 조명했다. 그 중심에 김성룡(남궁민)이 있었고, 그는 두팔 걷어붇이고 앞장섰다. 은 통쾌한 '사이다'는 물론이고, '진짜 어른'이 무엇인지 진지한 물음을 던지기도 했다. "버틸 때와 버티지 말아야 할 때를 잘 가려야 모두가 고생을 덜 하죠.""이렇게 쫓겨나가면 갈 곳도 없어요.""저흰 을 중의 을입니다. 근데, 그 을이라는 말 저희 위치가 아니라 저희 자체입니다.""갑은 바..

TV + 연예 2017.03.10

<역적> 충원군의 몰락, 현실 속 누군가가 떠오르지 않는가?

"어떤 놈이야. 어떤 놈들이 그런 소문을 퍼뜨려. 제안대군이며 월산대군은 내수사를 지들 것인냥 펑펑 갖다 쓰는데. 나는 여악이나 몇 데리고 말 몇 필밖에 빌려쓴 것밖에 없어. 그런 나를 모함해? 나와 전하 사이를 이간질해? 내 조부이신 양흥대군은 세조대왕을 도와 이 나라를 세우셨거늘, 감히 손자인 나를 모함해? 할아버지, 할아버지, 할아버지~" 한 사내가 울부짖는다. 얼굴에 핏대를 세우며 자신을 변호한다. 스스로를 옹호한다. 그에겐 '소문을 퍼뜨린' 어떤 놈들이 문제이고, 더 큰 부정과 부패를 저지른 다른 누군가를 상대 비교하며 자신의 죄악을 감추기에 여념이 없다. 자신의 잘못을 들추는 건 '모함'일 뿐이고, 자신의 조부가 세조를 도와 '반정'에 성공했던 일을 '나라를 세웠다'고 표현하며, 그 '공(功)..

TV + 연예 2017.03.09

만삭 아내 대리운전 논란? 부디 임창정은 주눅들지 말길!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는 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인기'라는 양날의 검을 품고 살아간다는 게 어찌 그리 가벼운 일이겠는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그에 따라 '관심'의 대상이 되는 삶. '사랑'을 받는 만큼 혹독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삶. 어처구니 없는 송사(訟事)에 휘말리거나 인격을 갈갈이 찢어놓는 모욕적 언행을 감내해야 하는 삶. 단지 '돈'만 많이 번다고 해서모든 것이 해결되진 않는다. 소원을 들어주는 도깨비가 나타나 연예인으로 살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대답은 'NO'.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은 'NO'. 반말로 악수를 청하는 무례한 남성 2명에게 폭행을 당해 코뼈에 금이 간 이태곤은 오로지 '연예인'이라는 노출된 직업 탓에 유무형의 극심한 손해를 봐야 했다. 이러한 ..

TV + 연예 2017.03.08

[버락킴의 칭찬합시다] 9. 한지민, 선한 영향력의 끝판왕!

' "제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배우 타이틀을 가지고 많은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프로인 것 같아서, 제가 취지하는 바와 맞는 것 같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항간에 유통되고 있는 '한지민 천사설'은 사실이 아닐까? 다른 '천사설(?)'은 웃어 넘길 만 한데, 한지민에 대한 설은 도무지 허투루 넘기기가 어렵다. 그만큼 그가 보여주고 있는 '천사스러움'은 도를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월 24일 공익적 성격의 예능 프로그램인 JTBC 에 얼굴을 비췄던 한지민은 자신이 출연을 결심하게 된 까닭에 대해 차분히 설명했다. '선한 영향력', 그것이 한지민이 생각했던 단 하나의 이유였다. 한지민은 대문 없는 집에 사는 조원기 · 조민선 부녀를 만..

<K팝스타6>가 발견한 보물, 마은진이 가지고 있는 힘

SBS 의 TOP8이 결정됐다. A조에서는 샤넌, 고아라 · 김혜림, 전민주 · 크리샤 츄가 직행했고, B조에서는 박현진 · 김종섭, 김소희 · 이수민, 김윤희가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그리고 추가 합격자로 마은진과 석지수가 최종적으로 TOP8에 합류했다. 이서진과 유지니는 아쉽게 탈락했다. 이번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분명한 사실은 '그룹'을 이룬 멤버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사실이다. 전체 8팀 중에서 '그룹'은 4팀으로 비중이 높았는데, 무엇보다 합격률이 100%였다. 또, 의 새로운 기획이라 할 수 있는 '걸그룹'의 힘도 여전했다. 이번에도 '그룹'들이 펼친 화려했던 무대가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건 장면은 따로 있었다. 바로 시청자 심사위원 투표 1..

TV + 연예 2017.03.06

[버락킴의 낭중지추] 김대명,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배우

▲ 낭중지추(囊中之錐) :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띄게 됨을 이르는 말 주머니 속에 송곳을 넣어 놓으면 어떻게 될까. 얼마 동안은 아무렇지 않을 수도 있다. 별다른 표시가 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 기간이 제법 길어질 지도 모른다. 1년, 2년, 그러다 10년이 될지도 모른다. 그 이상이 흘러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그 '뾰족함'이 주머니를 뚫기 마련이다. 송곳은 자신의 존재를 숨길 수 없다.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빛'을 보는 배우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결국 뚫고 나왔구나!' 막혀 있던 강이 터지듯,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는 그들을 바라보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어쩌면 우린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죽..

TV + 연예 2017.03.04

흥미로운 심리 스릴러<해빙>, 신선하거나 낯설거나

차디 찼던 그리고 길고 길었던 겨울이 지났다.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 해빙(解氷)이다. 꿈틀꿈틀, 무언가 시작될 조짐이다. 영원할 것 같았던 얼음을 딛고 서 있던 사람에게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아, 언제 바다 밑으로 빠질지 모른다. 내딛는 한걸음 한걸음이 초조하기만 하다. 한편, 얼음 아래 갇혀 있던 '비밀'에게는 스스로를 드러낼 적기(適期)다. 혹은 그 비밀이 떠오르기를 고대하고 있던 사람에게도, 해빙은 반가운 순간이다. 아니나 다를까. 한강이 녹자 머리 없는 여자의 시체가 떠오른다. 얼음이 녹듯, 그리하여 무언가가 시작되듯,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승훈(조진웅)은 자신이 운영하던 병원이 도산한 후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수정(윤세아)과 이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미제 연쇄살인 사건으로 유명했던 경기..

버락킴의 극장 2017.03.04

뒤늦은 추모, 우리는 배우 김지영을 모른 채 그를 보내야 했다

"일생을 한 길만 걷고 연기만 했다는 표적으로 손도장도 찍고 싶고.. 그런데 그런 꿈을 언제 이루겠어요. 그래서 그냥 현재로 만족해요. 현재로 만족하고 열심히 하다가 가는 날까지.." (2006년 KBS2 ) 지난 2월 19일, 폐암 투병 중이었던 원로배우 김지영(1938~2017)이 세상을 떠났다. 연기 외길만 걸어왔던 그는 병마와 싸우는 와중에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연기 활동을 계속했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MBC , JTBC 은 그가 투병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던 작품들이었다. 연기에 대한 오롯한 사랑 그리고 투혼이 새삼 놀랍다. 향년 79세, 평생 연기만을 위해 살아왔던 그에게도, 여전히 그의 연기가 보고 싶은 대중들에게도 너무나 짧은 삶이었다. 고백하자면, 나는 '배우 김지영'을 모른다. 물론, ..

TV + 연예 2017.03.02

끔찍했던 김문수의 습격, <외부자들> 다시는 그러지 말자

이런 말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끔찍했다. 오랜만에 채널A 을 시청했는데, 하필이면 김문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전 경기도지사)이 나올 게 뭐란 말인가. tvN 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대선 주자들을 차례차례 섭외하는 데 비해, 후발주자인 은 현실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희박(이런 말을 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에게 혼이 날지도 모르겠지만)한 정치인을 데려다 놓는 것만 봐도 이라는 프로그램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었다. 유시민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변수 안 됨" 정도라고 해야 할까. 사실 중요한 건 '당선 가능성'이 아니다. 대선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현재'의 지지율은 중요한 지표이기는 하나, 방송에서 어떤 정치인을 섭외했다면 그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느냐가 더욱 핵심적일 것..

TV + 연예 2017.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