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국민들의 자괴감과 국격을 생각할 때 홍준표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오늘 홍준표 후보와는 토론하지 않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홍준표 후보와는 아예 말도 섞지 않겠다며 국민들의 양해를 구하며 토론회를 시작했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제가 MB 아바타 입니까?"라며 거듭 물으며 '인증'을 요구하기도 했다.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각종 '음해'를 한번에 풀겠다는 '의욕'이 담겨 있었지만, 왠지 모르게 우스꽝스러운 모양새가 된 건 그야말로 '안습'이었다. 토론을 지켜보던 유권자들의 머릿속엔 '갑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