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타바 강(Vltava River)을 가로지르는 카를 교(Karluv Most)에서 올려다 보이는 언덕, 그 위에 솟아있는 프라하 성(Pražský Hrad)의 모습은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이내 마음까지 포섭해버린다.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된다. 아름답다. 기네스북에 등재됐을 정도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고대 성채, 9세기 중엽부터 지어지기 시작한 프라하 성은 왕국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참으로 매혹적이다. 프라하 성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좀더 꼼꼼하게 둘러봤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갑자기 생긴) 일행이 있었던 탓에 온전히 집중을 할 수 없었다. 냉정히 말하자면, 수박 겉 핥기에 그쳤다. 프라하 성의 입장권은 Circuit A(350코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