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연기 잘하는데? 연기 대상 받을 건데?" 캐릭터를 100% 활용한 능청스러운 애드리브. KBS2 의 히어로 김성룡(남궁민)의 천연덕스러운 코멘트에 빵하고 터져 버렸다. 자신의 캐릭터에 몰입한 채 마음껏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재미있었던 건 “연초라서 힘든데?”라고 맞받아친 서율(준호)의 또 다른 애드리브였다. 드라마 속에서 티격태격하며 환상적인 ‘브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는 두 사람이 실제로도 최고의 호흡을 맞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와 일체화된 배우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연기, 남궁민이 해내고야만 것이다. ‘김성룡=남궁민’이라는 등식이 진리처럼 받아들여지는 지금에야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실제로 남궁민은 1순위 캐스팅이 아니었다. 놀랄 일은 아니다. 지난 해 11월에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