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맛집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45. 명동 핫플, 카페 'MOLTO'의 뷰에 감동했다

너의길을가라 2022. 2. 4. 14:43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핫플로 소문난 곳이죠. 명동에 있는 이탈리안 에스프레소바 'MOLTO'에 다녀왔습니다. 이탈리아어로 '매우'라는 뜻이라죠? 발음은 '몰또'라고 합니다.

조용하기로 유명한 명동에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핫플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놀랍죠? 그 비밀은 바로 '뷰(view)'였습니다. 'MOLTO'는 '명동 성당'의 맞은 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딕 양식의 벽돌 건물인 명동 성당은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이국적인 뷰를 제공합니다. 요즘처럼 여행을 가기 힘든 시기에 너무나 위로가 되는 풍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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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는 이러합니다. 식사를 한 후였기 때문에 브루스게타(bruschetta)는 패스하고, 에스프레소 한 잔과 오렌그린 그리고 까논치니(커스터드, 헤이즐넛, 피스타치오)를 종류별로 주문했습니다.

웨이팅이 엄청 길다는 글들이 많아 걱정을 했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줄이 길지 않았습니다. 보통 프랜차이즈 카페 줄과 비슷한 정도였죠. 아무래도 날씨가 추워서 그랬나봐요.

'MOLTO'는 테이블이 야외에만 있어서 추위를 많이 타는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버거울 수 있을 듯합니다. 내부에 서서 마실 수 있는 곳이 있지만 '뷰 맛집'에서 그런 선택은 바람직하지 않죠.

까논치니는 핑거부드치고 좀 비싸긴 하지만, 바삭한 식감이 느껴지는 페이스트리(페스추리)와 커스터드(3,200원), 헤이즐넛(3,500원), 피스타치오(3,800원)의 맛의 조합이 만족스러운 디저트였어요.  

다만, 음료는 좀 아쉬웠습니다.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음료인) 오렌그린은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라고요. 물론 개인 취향일 뿐이고, 게다가 커피가 맛있다고 해서 온 곳은 아니니까요.

뷰만큼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명동 성당과 남산 타워가 보이는 탁 트인 시원한 풍경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줬습니다. (이미 인스타 등에 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지만) 밤에 와도 예쁠 것 같더군요.

김영민은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에서 "궁극의 인플루언서는 전문성이 있어서 인플루언서가 되는 게 아니라 인플루언서이기 때문에 인플루언서가 된다."고 썼는데요.  

'핫플'도 마찬가지겠죠. (궁극의) 핫플은 핫플이기 때문에 (점점 더) 핫플이 되는 것 같습니다. MOLTO 역시 '뷰 맛집'으로 끊임없이 회자되면서 핫플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해나가겠죠.

날이 포근한 봄이나 초여름 밤에, 다시 한번 이곳에 와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아름다운 '뷰'를 위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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