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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청과 망상의 진짜 이유, 오은영은 '통제적 엄마'의 변화를 요구했다

갑자기 환청과 망상이 시작된 모범생 아들의 모습은 충격적이었다. 오은영의 정확한 진단과 솔루션으로 해답이 살짝 보였지만, 역시 한 번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15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솔루션 이후 부모가 다시 스튜디오를 찾았다. 엄마는 여전히 금쪽이와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금쪽이는 엄마를 향해 알 수 없는 분노를 표출 중이었다. 그러다보니 아빠와도 갈등이 생겼고, 형제 간의 다툼도 선명해졌다. 다시 원점으로, 아니 더 악화됐다고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은영은 우선 이상 행동보다는 가족관계의 어려움은 없는지 초점을 맞춰보자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중요한 키워드는 '사춘기 자녀', '통제적인 엄마', '가족 간 소통..

손가락 절단 위기, 강형욱은 보호자가 '원인'이라 지적했다

털이 부스스하고 입가가 꼬질꼬질한 비숑 프리제 두부(수컷, 7살)를 본 강형욱 훈련사는 단박에 알아차렸다. "센 성격일 거예요." 털 상태를 보고 성격을 유추하는 게 가능한 까닭은 반려견 미용에 진심인 요즘 시대의 보호자가 비숑 프리제를 지저분한 상태로 뒀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11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의 고민견 두부는 역시나 한 성격하는 녀석이었다. 식탁 의자를 차지하고 앉은 두부는 보호자가 밀어내려 하자 으르렁거리며 살벌하게 이빨을 드러냈다. 이럴 때는 단호하게 밀쳐내야 하지만, 보호자의 태도는 다소 무기력해 보였다. 이미 겁이 집어먹은 듯보였다. 힘의 우위를 느끼고 있는 것일까. 두부는 전혀 내려갈 생각이 없어 보였다. 잠시 후, 보호자가 청소를 시작하자 입질을 하며 달려들기도 했..

귀주대첩으로 증명, 제목이 '강감찬' 아닌 '고려거란전쟁'인 이유

"고려는 죽지 않는다. 고려는 승리할 것이다." (강감찬) KBS2 대하사극 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그 끝은 역시 '귀주대첩(龜州大捷)'이었다. 귀주성 앞 평원에서 제3차 여요전쟁 그 최후의 일전이 펼쳐졌다. 고려군과 거란군은 모두 배수진을 치고 대회전(大會戰)을 벌였다. 강감찬과 강민첨이 이끄는 고려군은 제1 검차진은 고립되고, 제2 검차진도 전투 불능 상황에 빠지는 위기 속에서도 버티고 버텼다. 불리한 전황을 뒤집는 요인은 김종현(서재우)이 이끄는 중갑기병의 합류였다. 야율융서(김혁)의 거란군을 제압하기 위해 고려가 준비했던 비밀병기 중갑기병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승기를 잡은 강감찬(최수종)과 강민첨(이철민)을 비롯한 고려군은 처절한 전투 끝에 승전보를 울렸다. 귀주대첩의 극적인 승리로 약..

모범생 아들의 이상 행동, 조현병 아니라는 오은영이 찾은 원인

8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긴급 사연'을 갖고 출연한 가족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착한 모범생 아들이 갑자기 달라졌다는 내용으로, 최근 환청과 망상이 시작됐다고 한다. 금쪽이는 가족을 의심하더니 "(가족이) 살인자"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 이상 행동을 정리하면, ①갑작스러운 발작 증세를 보였고, ②알 수 없는 소리를 내며 괴로워 했다. 게다가 ③틱 증상까지 나타났다. 급기야 엄마를 향해 협박과 반항을 했고, 안 쓰던 욕설과 폭력성까지 보였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이 정도라면 좀 심한 사춘기라고 여겼을지도 모르지만, 금쪽이는 "내 엄마를 왜 죽였냐"며 망상 증세를 보였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금쪽이는 5월부터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엄마는 엄마는 "제발 도와주세..

'연애남매'의 역습, '환승연애3' 재미없어진 이유 있었다

'연애 리얼리티'의 시대에 또 하나의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웨이브•JTBC '연애남매'이다. 제목부터 상당히 도발적인 이 예능은 알고 보면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인연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이다. 한 집에 모인 4쌍의 남매들은 서로의 존재를 숨긴 채 혈육의 연인을 찾아야 한다. 'X(전 연인)'을 찾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와 닮은꼴이다. 두 프로그램이 유사한 건 'DNA'가 같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면, '연애남매'는 '환승연애'를 탄생시킨 이진주 PD가 JTBC로 이적하면서 내놓은 첫 예능이다.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이 PD의 차기작인 만큼 프로그램의 기본적인 색깔이 비슷한 것이다. 어쩌면 '자기 복제'라는 비판이 나올 법도 한 상황이지만, '연애남매'에 대한 시청자의 평가는 ..

돈 안 아까워! 수족냉증 혹은 몸이 차다면 '에버조이' 건식반신욕기 추천

지난 달, 와이프 생일을 맞아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건식반신욕기'를 떠올렸답니다. 심각한 수족냉증까지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몸이 찬 편이라 고생하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특히 겨울에는 특히 힘들어했거든요. 반신욕이 혈액순환 등 건강에 좋다는 건 잘 알고 있어도 집에 욕조가 없으면 할 수 없잖아요. 욕조가 있어도 매번 뜨거운 물을 받는 건 귀찮은 일이죠. 물 온도를 맞추기도 어렵고, 보일러를 돌려야 하니 가스비 폭탄이 필연적이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건식반신욕기'는 가장 효율적인 선택 아닐까요? 물이 필요없는 데다 버튼 하나만으로 손쉽게 반신욕을 즐길 수 있으니까요. 와이프가 좋아할 수밖에 없겠다고 확신했죠. 당장 검색에 나섰습니다. 답은 생각보다 쉽게 나왔죠. 제가 선택한 회사..

카테고리 없음 2024.03.06

반려견 분리불안 완전 정복, '1타 훈련사' 강형욱의 솔루션은?

반려견과 함께 사는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분리불안'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보호자가 출근/외출을 하고 나면 혼자 남을 수밖에 없는 반려견들이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울부짖는 것이다. 분리불안이 심한 반려견들을 둔 보호자는 그 때문에 정신적 어려움을 겪기 마련이다. 4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이러한 보호자들을 위해 '분리불안 극복 지침서'로 꾸며졌다. 진도 믹스 담비(암컷, 2살) 보호자가 출근 준비를 시작하자 담비도 분주해졌다. 시선을 보호자에게 고정한 채 졸졸졸 쫓아다녔다. 심지어 화장실까지 따라들어갈 정도였다. 갈수록 심해지는 집착은 사실상 스토커 수준이었다. 보호자는 노즈워크 장난감을 담비의 시선을 끈 뒤 몰래 밖으로 나갔고, 이를 눈치챈 담비는 현관문에 매달려 낑낑댔다. 한참 동안..

현직 판사가 들려주는 '판사의 언어, 판결의 속살'

인공지능(AI)의 부상(浮上)으로 위태로운 직종 중 하나로 '판사'가 많이 언급된다. 실제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기보다 그만큼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낮다는 뜻이다. '한국리서치'의 조사(2020년)를 참고하면, 설문자의 66%는 '법원의 판결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인간 판사(39%)와 AI 판사(48%) 중 후자의 손을 들었다. 나라면 어떤 판사에게 재판을 받고 싶을까. 이러한 불신은 사법부가 자초했지만, 일개 판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람들이 유독 분노하는 '판결'은 정치인 혹은 소위 가진 자들에 대한 것이다. 정치적 지형이 극단으로 갈린 상황에서 정치인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은 언제나 50점일 테고, 가진 자들의 변호인 물량 공세는 법원을 압도한다. 게다가 성범죄자의 형량에 ..

버락킴의 서재 2024.03.02

'사람 무는 개' 훈련 중 강형욱이 씁쓸해 한 까닭

시골의 전원주택, 넓은 옥상에서 홀로 지내고 있는 개 한 마리가 포착됐다. 겉보기에는 여느 웰시코기와 다를 게 없어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듬성듬성 뭉쳐있는 털과 길게 자란 발톱이 눈에 띠었다.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뜻일게다. 산책도 한동안 나가지 못한 듯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의 고민견 '사람 무는 개' 짜리(수컷, 6살)는 현재 격리 상태였다. 아빠 보호자는 짜리가 결혼 전 만났던 여자친구와 함께 키우던 개라고 설명했다. 헤어진 후 전 여자친구가 짜리를 맡아 키웠고, 5년 만에 연락을 받고 데려온 날 물림 사고를 당해 3주간 입원을 해야 했다는 사연은 충격적이었다. 당시 아빠 보호자는 근육봉합술을 받아야 할 만큼 상처가 심했던 모양이다. 현재 6살 된 딸이 걱정되어 ..

엄마가 된 산부인과 의사가 들려주는 '출산의 배신'

"아기를 품고, 낳고, 키우는 것은 그냥 해도 힘들다. 그 와중에 이것이야말로 여성에게 부여된 숭고한 목적이라고 생각하면 피곤해지고, 여성을 추락하게 만드는 원흉이라고 생각하면 비참해진다." (p. 225) 아이를 낳지 않는 시대이다. 2022년 합계 출생률은 0.78명으로 집계됐다. 조만간 발표될 2023년 합계 출생률은 그보다 더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엄청난 예산을 쏟아붓고, 여러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바닥으로 향하는 저 숫자의 방향을 트는 데 실패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시의적절한 책이 출간됐다. 이다. 저자 오지의는 '산부인과 의사'이자 '아기 엄마'이다. 이 두 가지 정체성은 출산에 대한 다양한 층위의 이야기를 들려줄 거라는 기대를 품게 만..

버락킴의 서재 2024.02.26

음식 못 삼키는 금쪽이, 오은영은 엄마의 '의욕'을 지적했다

"삼시 세끼 안 먹는데 너무 질려가지고.." 23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4세 아들(금쪽이), 2살 딸의 부모가 스튜디오를 찾았다. 그들의 고민은 금쪽이가 음식을 완전히 거부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금쪽이는 입에 음식물을 문 채 삼키지 못했다. 엄마가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없었다. 태어났을 때부터 구강이 예민해 먹는 것과 전쟁을 벌였던 금쪽이는 영양실조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는 생존이 달린 문제였다. 혹시 신체에 어떤 문제라도 있는 걸까. 건강 검진 결과, 다행히 삼킴 기능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였다. 금쪽이는 배가 고프다고 할 때조차 먹질 않았는데, 사실상 우유로 연명하고 있는 수준이었다. 몇 가지 특이점은 물은 마시지만, 주스는 마시지 않고, 고형 음식은 삼키지 못한다는 점이다. 또, ..

'서울의 봄'에 분노했던 당신이 꼭 읽어야 할 책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2024년 상반기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은 '전두환'이다. 작년 말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킨 보안사령관 '전두광(전두환을 모티브)'과 그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장태완을 모티브)'의 극한 대립을 다뤘다. 흥행 돌풍을 이어간 '서울의 봄'은 관객 수 13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영화 흥행 순위 6위에 빛나는 기록이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뀐 그날, 일촉즉발의 9시간에 관객들은 열광했고,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광의 탐욕과 악의(惡意)에 분개했다. MZ세대를 필두로 '심박수 인증 챌린지'가 유행처럼 번졌다. 영화를 보는 동안 치솟은 심박수 수치를 소셜 미디어에 올려 자신이 얼마만큼 '빡쳤는지' 인증하는 것이다. 그만큼 전두광의, 아니 전두환의 ..

카테고리 없음 2024.02.24

표범 잡는 개 '도고 아르헨티노', 강형욱은 보호소행을 제안했다

래브라도 레트리버 골디(수컷, 4살) 도고 아르헨티노 럭키(암컷, 2살) 19일 방송된 KBS '개는 훌륭하다'에는 대형견 2마리를 위해 전원주택에서 생활 중인 엄마 보호자가 사연을 들고 찾아왔다. 래브라도 레트리버 골디는 몸무게가 65kg에 달했는데, 평균 몸무게(27~36kg)에 2배에 가까운 수치였다. '표범 잡는 개'로 유명한 도고 아르헨티노 럭키는 '개는 훌륭하다'에 처음 나온 견종으로 대표적인 '가드독(경비견)'이다. 오늘의 고민견 럭키는 마당에서 잘 놀다말고 보호자에게 마운팅을 시도했고, 이어 골디의 몸에도 올라탔다. 보호자는 럭키가 어릴 때와 달리 통제가 힘들 정도로 장난을 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운팅은 약과였다. 이번에는 골디의 목을 무는 바람에 싸움이 붙었다. 보호자는 그 모습을 그..

혼돈의 '사상검증구역', 우리의 신념은 얼마나 허약한가

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졌다. 공고해 보였던 '신념'의 탑이 와르르 무너졌다. 실존적 위기 앞에 '언어'는 공허했고, 의심이 피어오르자 균열이 발생했다. 생존을 약속했던 '공동체'는 급속히 와해됐다. 구성원들은 자신의 민낯을 마주하고 일종의 자괴감을 경험했다. 그들은 어떤 가치를 붙잡을 것인가.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사상검증구역') 이야기다. '사상검증구역'은 국내 최초로 시도한 이념 서바이벌 예능이다. 정치, 젠더, 계급, 개방성 4개 분야에서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출연자들이 커뮤니티 하우스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합숙을 하며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게 된다. 일종의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다. 매일마다 '리더'를 선출하고, 언론 역할을 할 '기자'를 뽑는다. 그들은 저마..

TV + 연예 2024.02.18

오은영도 놀란 12남매 금쪽이네, 독재자 아빠의 극적인 변화

무려 12남매를 키우고 있는 국제 부부가 16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를 방문했다. 그런데 잠깐, 12남매라니! 저출생의 여파로 인구가 49개월째 감소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암울한 상황에서 감탄스러운 가정이 아닐 수 없었다. 필리핀에서 온 엄마는 약 20년 가량을 임신과 출산을 반복했고, 부부는 지금까지 육아를 이어오고 있으니 그 고생이 얼마나 클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다. 12남매가 살고 있는 금쪽이네는 또 다른 놀람으로 가득했다. 전쟁 같은 다둥이들의 일상은 그야말로 시끌벅적했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이들은 여러 명씩 한 방에서 지내야 했고, 자리가 부족해 서서 밥을 먹었다. 아빠는 상당히 '터프하게' 아이들을 대했다. 자연스럽게 양보의 미덕을 발휘할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자연 속 한옥 카페의 치명적인 매력, 천안 '흑'에 머물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69. 자연 속 한옥 카페의 치명적인 매력, 천안 '흑'에 머물다 천안 동남구 북면은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죠. 봄이 되면 도로 양 옆으로 길게 늘어선 벚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그 풍경이 아름다워 드라이브를 하기에도, 잠시 차를 세워두고 즐기기도 좋아요. 매년 봄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데, 이런 곳이라면 역시 '카페'가 빠질 수 없죠.카페 '흑(黑)'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위례성로 824-36 영업 시간 : 11:00-20:00 (휴무일 없음) 곧 다가올 벚꽃 시즌, 혹시 북면을 찾을 계획이 있다면 카페 '흑(黑)'에 들러보시는 게 어떨까요? 이름부터 매력적인 '흑'은 한적한 외곽에 위치한 '한옥 카페'입니다. 처음부터 그런 콘셉트로 지어진 건물은 아니고, 원래 ..

버락킴의 맛집 2024.02.14

최동석-박지윤 갈등 생중계, 우리가 화내야 할 지점은?

최근 '가장 많이 읽은 기사' 상위권에는 어김없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과 박지윤의 소식이 랭크되어 있다. KBS 입사 동기인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고, 지난해 10월 이혼 뉴스가 알려졌다. (현재 제주지방법원에 이혼 조정신청서가 제출된 상태이다.) '잉꼬 부부'로 알려졌었기에 결혼 14년 만에 이혼 소식은 대중을 충격에 빠뜨렸다. 안타깝게도 두 사람의 이혼 이슈는 양육권 분쟁으로 번진 모양새다. 지난 6일, 최동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지윤이 아픈 아이를 제주도에 두고 서울에서 개최된 파티에 참석했다'는 내용의 주장을 하며 저격했다. 사건의 전말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대중들은 '엄마' 박지윤에 대한 공격 대열에 합류했다. 어떻게 엄마가 그럴 수 있냐는 비난이..

TV + 연예 2024.02.12

침묵인가, 행동인가?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실존적 질문

얇은 책이라 마음에 들었다. 페이지가 132쪽에 불과하니 말이다. 무려 768쪽에 달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을 읽은 터라 (솔직히) 만만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으나, 첫 문단의 첫 문장에서 덜컥 막히고 말았다. 클레어 키건의 『이처럼 사소한 것들(Small Things Like These)』과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됐다. 10월에 나무가 누레졌다. 그때 시계를 한 시간 뒤로 돌렸고 11월의 바람이 길게 불어와 잎을 뜯어내 나무를 벌거 벗겼다. 뉴로스 타운 굴뚝에서 흘러나온 연기는 가라앉아 북슬한 끈처럼 길게 흘러가다가 부두를 따라 흩어졌고, 곧 흑맥주처럼 검은 배로Barow 강이 빗물에 몸이 불었다. (p. 11) '10월에 나무가 누레졌다'로 시작하는 저 첫 문장에 클레..

버락킴의 서재 2024.02.10

솔루션 실패 위기! 오은영이 엄마에게 정신 차리라고 한 까닭

9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는 지난 주 금쪽이네의 '예고된' 재방문으로 꾸려졌다. '선택적 함구증' 금쪽이의 문제는 쉽사리 해결될 것 같지 않았고, 그런 금쪽이를 위해 무엇이든 대신해주는 부모는 훈육 방식에 있어 첨예한 갈등을 보였기에 솔루션은 쉽지 않아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부부는 서로 훈육 방식이 맞지 않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과연 솔루션은 어떻게 진행됐을까. 솔루션의 첫 단계는 스스로 계획표 세우기였다. 주체적인 생활 습관을 만들기 위한 시작을 금쪽이는 온몸으로 거부했다. 엄마는 부탁 모드에 들어갔고, 금쪽이는 1시간 만에 겨우 몸을 움직였다. 아빠는 그런 모습을 못마땅해 했다. 금쪽이는 계획표를 짜는 데 협조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침묵했다. 속..

콩에 진심인 '고모네 원조 콩탕•황태탕', 구수함에 반하다!

[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68. 콩에 진심인 '고모네 원조 콩탕•황태탕', 구수함에 반하다! 요즘 들어 '청국장', '콩탕' 같은 구수한 음식을 자주 찾게 됩니다.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속이 편하기도 하고, 그런 음식이 맛있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생각이 나기도 하고요.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까요? '많이' 먹기보다 '잘' 먹고 싶어졌답니다. 서울 근교, 이를테면 파주나 일산 등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청국장 맛집이 제법 많은데요. (파주 장단콩이 유명하죠.) 서울 시내에도 검증된 청국장 맛집이 있어서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바로 '고모네 원조 콩탕•황태탕(이하 '고모네 원조 콩탕')'입니다.고모네 원조 콩탕•황태탕 주소 : 서울 강동구 풍성로57길 13 영업 시간 : 화-일 11:00-21:..

버락킴의 맛집 2024.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