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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흥분 상태에 폭력성, 오은영이 찾은 진짜 이유는?

"진짜 저런 애는 처음 봐." (금쪽이의 외할머니) 17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3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과 (외)할머니가 고민을 안고 찾아왔다. 엄마는 친정 부모님과 공동 육아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바쁜 엄마를 대신해 할머니가 사실상 금쪽이를 돌보고 있었다. 문제는 금쪽이 육아로 할머니가 지칠 대로 지쳤다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금쪽이 때문에 밖에 나가기 부끄러울 정도라고 하소연했고, 할머니 역시 질려 있었다. 금쪽이는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를 뿜어댔는데, 몸을 혹사시키며 놀기를 자기 전까지 반복했다. 어린이집에서는 친구를 때리고 괴롭혀 문제를 일으켰다. 키즈 카페에 간 금쪽이는 옆에 있던 친구에게 갑자기 공을 던졌다. 친구는 금쪽이의 심한 장난에 자리를 피했다. 주로 그런 식이..

대형견에 끌려가는 47kg 보호자, 강형욱의 극약처방은?

13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의 고민견은 스탠더드 푸들 테디(수컷, 2살)였다. 직업이 DJ인 엄마 보호자는 스탠더드 푸들의 매력에 푹 빠져 입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말을 강형욱 훈련사는 "고생하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지만, 테디는 호기심도 많고 애교도 많은 사랑스러운 개였다. 이토록 순해 보이는 테디에게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다는 걸까. 의문은 산책을 나가자 곧바로 풀렸다. "집 밖에서는 악마견으로 변"한다는 엄마 보호자의 말처럼, 테디는 밖으로 나가자마자 돌변했다. 위험천만한 줄당김이 계속됐고, 보호자는 전혀 통제하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끌려다녔다. 테디의 힘을 감당하지 못한 보호자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버렸다. 몸무게가 47kg밖에 되지 않는 엄마 보호자는 무려 20kg에 달하는 테..

아직 어설픈 '어쩌다 사장3', 더 이상 당혹은 미덕이 아니다

어떤 예능은 '당혹감'을 하나의 카드로 제시한다. 제작진은 출연진에게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고지하지 않고, 자신들이 몰래 준비한 '고난'으로 자연스럽게 인도한다. 뒤늦게 사실을 인지한 출연진은 격하게 당황하는 한편, 그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애쓴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라 좌충우돌하기 마련이다. 이때 발생하는 에피소드, 예기치 못한 감동 등이 시청 포인트가 된다. 갑자기 동네 슈퍼의 사장이 된 차태현과 조인성은 그 상황에 어떻게 적응할까. tvN '어쩌다 사장1'은 일주일 동안 강원도 화천군 원천리의 작은 슈퍼를 도맡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단 한 번도 가게를 운영해 본 적 없는 그들은 우왕좌왕하며 실수를 연발했다. 충분히 이해가 됐다. 시청자는 오히려 차태현과 조인성이 진..

TV + 연예 2023.11.12

사공이 많은 육아, 회피하는 엄마.. 금쪽이의 불안을 키웠다

4세 아들(금쪽이)과 6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부모와 할머니가 10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를 찾았다. 영상 속의 금쪽이는 떼를 쓰며 말대답을 했고, 화가 나면 있는 힘껏 때리고 덤벼들었다. 잡히는 대로 물건을 투척하기도 했다. 특히 할머니에게 버릇없이 굴었다. 엄마는 너무 '오냐오냐' 키운 탓에 그런 행동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꺼내 놓았다. 과연 그런 걸까. 금쪽이네는 2층집 구조로 1층에는 시부모님이, 2층에는 금쪽이네가 거주하고 있었다.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엄마는 아침에 아이들을 1층으로 데려갔고, 할머니와 자연스럽게 육아 배턴 터치를 했다. 아빠는 이미 새벽부터 출근하고 난 후였다. 마음이 급한 건지 엄마는 아이들을 빨리 할머니에게 ‘넘기려는’ 것 같이 행동했다. 아침 육아에 미묘..

달라진 박보영, '정신병동'으로 변화를 증명했다

박보영이 달라졌다. 그동안 우리가 알던 박보영이 맞나 싶다. '뽀블리'로 불리던 시절의 그가 아니다. 여전히 러블리한 건 맞지만, 그 이미지만으로 규정할 수 없는 힘이 생겼다고 할까. 아니, 애초에 내재되어 있던 힘을 이제 완전히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고 하는 게 맞겠다. 자신의 능력을 깨달은 자의 여유일까. 연기는 더욱 깊고 섬세해졌다. 게다가 탄력을 받아 기세도 올랐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영탁(이병헌)에 맞서 자신의 신념을 꿋꿋하게 지키는 명화(박보영)의 눈빛이 아직까지 쉬이 잊히지 않는다. 명화는 재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이기심을 드러내는 사람들 틈에서 유일하게 이타적이다. 자칫 설득력 없는 캐릭터일 수 있었지만, 박보영은 명화를 호소력 있게 그려냈다. 다만, 스크린 속 화장기 없는 ..

TV + 연예 2023.11.08

연예계 대표 반려인 이경애-초아, '개훌륭' 세대별 반려생활 탐구했다

연령층 별 반려동물 양육 인구 비율을 살펴보면 20대 42.3%, 30대 37.3%, 40대 30.0%, 50대 35.4%, 60대 37.3%로 나타났다. 6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30세대(1위)와 5060세대(2위)를 각각 묶은 후 그 연령대를 대표하는 연예인 두 명을 섭외했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2명의 스타 반려인의 반려생활은 과연 어떨까. 라욘(암컷, 6살) 제키(수컷, 5살) 제시(암컷, 8살) 5060세대를 대표하는 스타는 1세대 코미디언 이경애였다. 무려 28년 동안 반려인 생활 중인 그는 현재 차우차우 3마리와 함께 제부도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경애는 동네 지인으로부터 라욘을 입양한 후 슬픈 사연의 제키와 제시를 차례로 입양했다고 밝혔다. 제키는..

카테고리 없음 2023.11.07

짖고 무는 반려견 체벌하는 보호자, 강형욱의 생각은?

반려견을 키우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 집 안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규율을 정립하고, 이를 따르지 않으면 리더로서 그에 합당한 제지를 가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친구이기만 하면, 다시 말해 무분별하게 애정만 주게 되면 속된 말로 '개판'이 된다. 규율 없이 오로지 애정만 주면서 내 반려견이 짖는다고 혹은 문다고 고민을 털어놓는 보호자들을 보면 답답할 때가 많다. 몰티즈 짱아(암컷, 7살) 몰티즈 짱돌(수컷, 6살) 지난 30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의 고민견은 몰티드 짱돌(수컷, 7살)였다. 엄마 짱아(암컷, 7살)은 순하기 그지 없었는데, 짱돌은 유달리 외부인에 대한 공격성이 강했다. 손님의 인기척에 짱돌은 매섭게 달려들었다. 보호자와 있을 때와 180도 달라진 모습은 놀..

엄마 없이 아무것도 못하는 초3, 오은영은 간섭 육아를 지적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초등학교 3학년 딸(금쪽이)과 6세 쌍둥이 아들의 부모가 찾아왔다. 엄마는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말을 하지 않는 금쪽이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말을 하지 않으니 소통이 될 리 없고, 힘든 일이 있어도 표현하지 않으니 제대로 도움을 줄 수 없어 답답하다는 것이다. 엄마의 입에서 답이 나올 때까지 스무고개를 하는 식이었다. 영상 속의 금쪽이는 그 무엇도 스스로 하는 법이 없었다. 아침에 잠에서 깬 후에는 엄마의 품에 안겨 겨우 침대 아래로 내려왔고, 엄마가 직접 옷을 입혀주고 머리 손질도 해줬다. 금쪽이는 당연한 듯 누군가 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준비가 끝났지만, 정확히는 엄마에 의해 준비가 끝남을 당했지만, 금쪽이는 버티고 서서 등교를 거부했다. 가기 싫은..

돈의 독 빼기 위해 기부, 조인성에게 감탄할 수밖에 없다

함께 나이듦이 기분 좋은 배우가 있다는 건 제법 근사한 일이다. 17살에 패션 모델로 데뷔한 그는 등장부터 대한민국을 설레게 한 스타였다. 순정만화를 찢고 나온 외모를 지닌 그는 자신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 멜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마들렌(2003)', '클래식(2003)', 드라마 SBS '발리에서 생긴 일(2004)', SBS '봄날(2005)' 등에 출연하며 눈부시게 화려한 20대를 보냈다. 이미 정점에 섰음에도 안주하지 않고 과감히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그 변곡점은 영화 '비열한 거리(2006)'였다. 당시 언론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그는 제5회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더킹(2017)', '안시성(2018)', '모가디슈(2021)'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

TV + 연예 2023.10.27

가스라이팅과 포식성, '최악의 궁합' 본 강형욱의 솔루션은?

한 마리 이상의 반려견을 키우게 된다면 그 ‘조합’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고민을 해봐야 한다. 견종이나 성격 등을 봤을 때 서로 '상극'은 아닐지, 행여나 상호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지 따져봐야 한다. 행복을 위한 선택이 자칫 모두에게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거기까지 생각하고 반려견을 들이는 보호자들은 드물다. 결과는 강형욱 소환이다. 샤페이 뿌꾸(암컷, 6살) 포메라니안 도치(암컷, 7살) 샤페이는 독특한 외모의 중국 왕실견으로 오래 전에는 투견이었다. 몸통이 짧고 정사각형에 가까운 다부진 모습의 중형견이다. 고집스러워보이지만 보호자에게 깊은 애정을 보인다. 포메라니안은 사모예드와 스피츠의 개량종으로 조그만 체구와 귀여운 걸음걸이, 탐스러운 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짖..

기계처럼 자란 금쪽이, 오은영은 눈물로 호소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일상에서 들리는 흔한 소리에 두려움을 느끼는 만 6세 금쪽이의 부모가 사연을 들고 찾아왔다. 금쪽이는 에어컨 작동 소리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소리 나게 하지 마."라며 귀까지 막고 오열했다. 그밖에도 청소기 소음, 변기 물 내리는 소리, 주차장 경고음 등에도 공포를 느꼈다. 일상 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식기세척기 소리와 내비게이션 소리는 좋아했는데, 비슷한 기계음인데도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이 신기했다. 학습기에 몰두한 금쪽이는 아빠가 말을 걸어도 대답을 하지 않았다. 엄마의 질문에도 학습기에만 집중했다. 소리에 예민한 아이가 부모의 말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점도 의문스러웠다. 청각에 문제가 없는 금쪽이는 왜 부모의 말에 대답하지 않..

"피하고 싶은 이웃" 강형욱이 답답해 했던 까닭은?

강형욱 훈련사는 "'개는 훌륭하다'를 3년 해도 소용이 없"다고 탄식한 적이 있다. '개는 훌륭하다'라는 프로그램이 반려견 문화 성숙에 큰 기여를 한 건 사실이나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의미에서 한 말이다. 실제로 지금껏 등장했던 고민견들의 문제는 큰 결에서는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다. 믿기 힘들겠지만, 그 중 90% 가량은 '목줄 통제'와 '바디 블로킹'만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했다. 물론 문제의 본질은 '보호자와 반려견의 관계'인데, 보호자들에게 필요한 건 '리더십'과 '책임감'이다. 또, 과도한 예뻐하기를 멈추고 명확한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3년째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지만, 현실은 과연 얼마나 바뀌었을까. 16일 KBS2 '개는 훌륭하다'의 고민견은 믹스견 설이(암컷, 9살)였다. 녀석은 전..

'연인'에 숟가락 얹은 '놀면 뭐하니?' 찬물 제대로 끼얹었다

병자호란 이후 조선의 백성들은 참담한 삶을 살아야 했다. 볼모로 잡혀온 소현세자를 비롯해 수많은 민중이 청나라에 포로로 끌려갔다. 소현세자와 조선 대신들은 직접 농사를 지으라는 청의 굴욕적인 지시를 따라야 했다. 끌려간 백성들은 노예시장에 상품으로 전시됐고, 도망치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뒤꿈치를 잘리기도 했다. 그뿐이랴. 남겨진 백성들은 온갖 수탈에 시달려야 했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MBC '연인'이 파트2로 돌아왔다. 11회에는 전쟁에서 패한 조선 백성들의 참상이 그려졌다. 길채(안은진) 역시 예외는 아니었는데, 그는 손발이 묶인 채 납치되어 심양까지 오게 됐다. 장현(남궁민)은 표면적으로는 조선의 포로를 청으로 보내는 '포로 사냥꾼'이 됐지만, 실제로..

TV + 연예 2023.10.15

4배는 힘든 쌍둥이 육아, 말만 육아 만렙 아빠가 바뀌어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출생아 중 쌍둥이는 5.4%를 차지한다고 한다. (2021년 기준) 다태아의 비중은 1990년대 1%에 불과했지만 시험관 등 난임시술의 영향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흔히 쌍둥이 육아는 2배가 힘든 게 아니라 4배가 힘들다고 한다. 육아는 단순히 '1+1'로 계산할 수 없는 일이라는 뜻이다. 실전은 그야말로 전쟁이고, 그 실상은 생각보다 훨씬 고된 법이다. 13일 방송된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만 4세 딸 쌍둥이의 부모가 사연을 들고 찾아왔다. 쌍둥이는 붙기만 하면 싸웠고, 서로 뺏고 뺏기는 쟁탈전을 벌였다. 엄마는 언니(금쪽이)가 동생의 물건을 뺏고 동생을 때리기도 한다며 걱정했다. 또, 쌍둥이가 또래보다 발달이 느린 것 같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정반대 성향의..

'두 번째 아빠' 선언한 리키, 윤남기와 닮았다('돌싱글즈4')

멕시코 칸쿤으로 떠났던 MBN '돌싱글즈4'에서는 3커플(제롬-베니타, 지미-희진, 리키-하림)이 탄생했다. 10명의 출연자 중 3커플이니 매칭도가 60%에 달할 만큼 준수한 시즌이었다. 시즌4는 미국편답게(?) 출연자들의 솔직한 감정 표현이 시청자의 흥미를 끌었는데, 한편으로 사랑 앞에 사는 곳은 아무런 변별력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행복하거나 아파하기는 매한가지였다. 어김없이 서로의 호감이 엇갈리며 누군가는 설렜고, 누군가는 낙담했다. 어떤 이는 자신의 상황과 현실을 뛰어넘었고, 어떤 이는 그 때문에 주저하기도 했다. 짧은 시간에도 감정의 진폭은 유달리 컸고, 끝내 사랑은 배태됐다. 한 번의 아픔을 경험했던 터라 더욱 조심스러웠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미래를 논의하고 꿈꿨다. 그 중에서 가장 눈..

입질에 찢긴 보호장갑.. 강형욱은 왜 2세 계획을 만류했나

2주 만에 돌아온 KBS2 '개는 훌륭하다‘ 192회의 고민견은 장모(長毛)치와와 울이(수컷, 5살)였다. 치와와치고는 덩치도 컸고, 무엇보다 이빨이 굉장히 튼튼해 보였다. 보호자들 앞에서는 둘도 없는 애교쟁이인 녀석은 초인종이 울리자 눈빛이 달라지더니 짖기 시작했다. 외부인의 등장이라는 시그널에 반응한 것이다. 울이는 현관문 앞에로 바짝 다가가 경계 태세를 취했다. 아빠 보호자는 울이가 가족을 제외한 낯선 사람은 모두 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전 답사 당시에도 제작진은 울이의 공격성에 혀를 내둘렀다. 초인종을 누른 사람은 엄마 보호자의 친구였는데, 한참을 문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결국 작은방에 울이를 분리한 후에야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물론 울이는 작은방 펜스 안에서도 ..

하석진과 대척점, '데블스 플랜' 궤도가 꿈꾸는 세상을 응원한다.

자고로 두뇌 서바이벌은 탈락자의 눈물을 자양분 삼아 성장해왔다. 매 게임마다 탈락자가 발생하기에, 플레이어들은 각자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 내가 탈락하지 않으려면 다른 누군가 희생되어야 한다. 생존을 위해서는 다수 연합이 월등히 유리하지만, 소수 연합이라 해도 개인 능력에 따라 생존이 가능했다. 탈락자를 가리는 과정은 중요했고, 그만큼 흥미롭게 그려졌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데블스 플랜'의 과학 유투버 궤도가 꿈꾸는 세상은 좀 다르다. 그는 '약자들을 돕는다'는 인도주의적 기치를 내걸고 최대한 많은 플레이어들을 '살리는 데' 주력한다. 생존이라는 절대 가치 아래 경쟁과 견제, 음모와 배신이 상수였던 기존의 두뇌 서바이벌의 취지와는 완전히 다른 결이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이것이 궤도의 '공리주의'이..

"잘못했어요" 싹싹 비는 금쪽이, 유치원 아동 학대 때문이었다.

제19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로 한 주 쉬었던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가 돌아왔다. 6일 방송에는 6세 외동아들을 양육 중인 부모가 고민을 안고 칮아왔다. 엄마는 금쪽이의 산만함이 또래보다 심하다며 유치원을 8번 전원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금쪽이는 앉아 있을 틈 없이 에너지가 넘쳤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할 나이인데, 작 적응할 수 있을지 부모가 걱정할 법했다. 엄마와 공부를 하던 금쪽이는 좀처럼 앉아있지 못했다. 공부를 하지 않기 위해 어기적어기적 온갖 핑계를 댔다. 1분도 집중하지 못하는 극도의 산만함을 보였다. 아직 아기 말투가 남아 있는 금쪽이는 느닷없이 자신의 이름을 바꿔달라며 떼를 썼다. 인기 많은 친구의 이름이었는데, 금쪽이는 사람들이 자신을 미원한다며 친구처럼 되기를 소원하며..

악역 없는 '데블스 플랜', 누가 판을 흔들 것인가

"귀신에 홀렸나 싶은 순간이 있다. 플레이어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나'를 만나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두뇌 서바이벌의 매력이라고 생각해 제목을 지었다." (정종연)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족보는 tvN '더 지니어스'로부터 시작된다. 그 역사를 연 사람이 바로 정종연 PD이다. 그 이후 수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었다. tvN '소사이어티 게임'(도 정종연 PD가 연출했다), 웹예능 '머니 게임', SBS '검은 양 게임', 가장 최근에 방송됐던 tvN '더 타임 호텔',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리즈도 결국 '더 지니어스'의 후예이자 변형이다. 10년 전 두뇌 서바이벌의 첫 페이지를 열고, tvN '대탈출' 시리즈, TVING '여고추리반' 시리즈 등 추리 쪽으로 방향을 틀었던 정종연 ..

이래도 상철이 귀엽다고? 소통 불가, 집요한 상철에 지친다(나는SOLO)

이곳은 '솔로 나라'인가, '빌런 나라'인가. ENA '나는 SOLO' 16기에는 매 회 새로운 빌런이 등장해 충격을 준다. 남의 말에 휘둘리는 줏대 없는 광수, 영숙과 옥순을 갈등의 늪으로 빠뜨리고 쏙 빠진 순자, 자뻑에 취해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잊은 영수, "나니까"를 연발하며 오지랖을 부린 영철 그리고 압도적인 그 이름, 영숙까지.. 누가 더 최악의 모습을 보일 수 있는지 대결을 벌이는 듯했다. "제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내가 선택 해줬으면 좋겠어? 안 해줬으면 좋겠어?" "솔직히 말해 봐." (상철) 이번에는 상철의 차례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나는 SOLO' 116회(16기 10회 차)에서 영숙과 영자를 오가며 똑같은 질문을 무한반복했다. 마치 '답정너'처럼 정해둔 답을 강요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