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4 2

한계가 명확했던 <명당>,<관상>처럼 되지 못한 범작

추석 극장가는 이례적으로 '한국영화 4파전'으로 라인업이 구성되며 관심을 끌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얼추 결판이 난 것 같다. 선봉에 나섰던 는 누적 관객수 701,253명에 그치며 일찌감치 나가 떨어졌다. 조인성을 앞장세운 은 박스오피스 1위를 질주하며 1,409,525명을 동원했다. 압도적이다. 그리고 2위 자리를 두고 (758,862명)과 (618,427명)이 다투고 있는 형국이다. 최소한 1위 자리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은 생각보다 뒤처졌다. 분명 나쁜 성적표는 아니다. 지금의 흐름을 잘 유지한다면 손익분기점(약 300만 명)에 이르는 건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명절마다 사극 영화들이 각광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의 결과는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게다가..

버락킴의 극장 2018.09.24

<미스터 션샤인>에는 '새로운 이름'이 많다

tvN 에는 '이름'이 많다. 24부작의 긴 이야기를 유기적으로 이끌고 가기 위해서는 '인물'들이 많이 필요했을 것이다. 조력자도 필요하고, 악역도 필요하다. 그런데 당연히 여길 일은 아니다. '캐릭터'를 창조하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물론 그것이 '소모품'에 불과하다면 뚝딱뚝딱 만들어내면 그만이겠지만, 거기에 애정을 담는다면 '이름'을 짓는 일은 여간 어렵지 않다. 애정을 담는다는 건 '(그만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뜻이고, '주인공의 OO'이라는 '(수동적) 관계'로 그 캐릭터를 설명하는 게 아니라 황은산(김갑수), 장승구(최무성), 고사홍(이호재), 홍파(서유정), 임관수(조우진), 이완익(김의성), 일식이(김병철)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만든다는 의미다. 그렇게 불리기 시작한 이름들은 능동적으..

TV + 연예 2018.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