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드라마 제목을 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지성과 한지민이라는 ‘믿보배’ 조합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tvN 였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아쉬움과 실망만 가득하다. ‘지성과 한지민이 아니었다면..’이라는 아찔한 생각마저 든다. 시청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두 배우가 아니었다면 걷잡을 수 없는 비난 여론에 직면했을 거란 이야기다. 10회는 시청률 8.21%(유료플랫폼 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문제는 그와 함께 ‘짜증 지수’도 최고치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문제의 시발점이자 모든 사달의 원인인 차주혁(지성)은 상황이 변했음에도 여전히 우유부단했고 무책임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주혁은 그저 현재의 삶에 불만을 가지고 매번 다른 대안을 찾기만 하는 ‘프로불편러 남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