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 이야기는 보이스 시즌3 에서 계속됩니다.' 이 찜찜함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그것을 의도했다면 대성공이다. 시즌3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걸 모르지 않지만, 이런 식의 과격한(?) 엔딩은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충격적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개연성에 큰 빈틈을 남겼다는 점이 아쉽다. 치밀한 구성이 생명인 범죄수사물 장르인 만큼 뭔가 서둘러 마무리하는 듯한 인상을 준 건 치명적이라 할 수 있다. 도강우(이진욱)가 방제수(권율)를 '홀로' 쫓아가 혈투를 벌이는 사이 남다른 청력의 소유자인 강권주(이하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어요."라는 아이의 음성을 듣는다. 그리고 '홀로' 고시원으로 달려간다. 도대체 경찰들은 왜 이리도 단독으로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걸까? t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