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은 검찰 내 가상의 부서인 '여성아동범죄전담부'를 전면에 내세운다. 원칙주의자인 민지숙 부장검사(김여진)를 필두로 피해자 중심주의를 외치는 여진욱 검사(윤현민)와 승소를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이듬 검사(정려원)가 주축으로 활약하며 묘한 조합을 이룬다. 은 법정 수사 드라마 최초로 여성아동 대상 범죄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현실적이고 적나라한 접근으로 '성범죄'가 판치는 대한민국 사회에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이 특히 흥미로웠던 건 역발상을 통해 현실을 조명했다는 점이다. (물론 생동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 정려원의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던 이유도 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진부하지 않았다. 가령, '여아부'의 첫 번째 케이스였던 '교수-제자 성폭행 사건'의 경우, 남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