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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칭찬합시다] 21. 박해진,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스스로를 증명하다

ⓒ마운틴 무브먼트 "특별한 일을 한다기보다 제가 할 수 있을 때 시작한 기부와 봉사활동에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사실 좀 쑥스럽다. 앞으로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여러분들도 관심을 보여주시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서로 기여할 수 있을 것 같다." 무려 17억 원. 지난 2011년부터 배우 박해진이 사회의 이곳저곳에 기부한 총 금액이다. 물론 기부를 이야기할 때 '금액'을 강조하는 건 바람직한 접근은 아니다.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기부라는 행위 그 자체가 훨씬 더 중요하고, 따라서 우리는 그 행위를 있게 한 마음가짐 혹은 동기 같은 것들에 집중해야 마땅하다. 그렇다고 해서 금액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그 또한 바람직한 접근은 아니다. 일회적인 것이 아닌 이상 금액은..

정려원 돋보인 문제작, <마녀의 법정>은 웰메이드가 될 수 있을까

"뭐, 어쨌든 승소했잖아요.""아까 동성애 사실 추궁당할 때 남우성 씨 표정 보고도 그런 소리 나옵니까? 지금 남우성 씨가 어떤 심정일지 생각 안 하십니까?""그걸 내가 왜 해야 돼죠? 난 검사지, 변호사가 아니거든요." 재판에서 (어떻게든) 이기는 것. 그래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떨치는 것. 승진과 출세, 마이듬 검사(정려원)의 머릿속엔 이런 단어들뿐이다. 현실적일까? 아니면 속물적일까?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겠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만을 좇는 태도를 긍정적으로 보긴 어렵다. 범죄 피해자가 극구 숨기고 싶었던 사생활, 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재판의 손쉬운 승리를 위해 의도적으로 드러내고, '어쨌든 승소했다'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은 경악스럽기만 하..

TV + 연예 201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