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피해자가 되고 싶어서 되는 사람은 없어요." 승소(勝訴)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독종이었다. 그래서 '마녀'라는 별명도 얻었다. 피의자들의 죄를 밝히는 것만 궁리했고, 법정에 선 피고인에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형량을 줄 수 있을지만 고민했다. 그러다보니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상처입는 것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피해자의 심정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냐고 따져묻는 동료 검사에게 "그걸 내가 왜 해야 돼죠? 난 검사지, 변호사가 아니거든요."라고 되받아쳤다. 자신은 절대 피해자가 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여성아동범죄전담부'에 들어가게 된 마이듬 검사(정려원)는 '디지털 성범죄' 사건 수사를 맡게 된다. 용의자는 전 여자친구들의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