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구석이 있다. 특히 '오지 않은 시간'에 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 잠들기 전 우리는 스스로에게 속삭인다. '내일은 좋은 일이 있을 거야.' 그와 같은 달콤한 자기 최면은 '다음 달엔..' 그리고 '내년엔..'과 같은 식으로 반복 재생산된다. 그렇게 우리는 오지 않은 시간, 즉 '미래(未來)'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다. 한번 상상해보자. 미래의 나, 그러니까 10년 후의 나를 머릿속에 그려보자. '불행'을 떠올린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갖 종류의 '행복'으로 미래의 나를 화려하게 꾸몄을 게다. 그런데 정말 나아지는 걸까. 우리가 기대하는 것처럼 미래는 우호적이기만 한 걸까. tvN 월화 드라마 의 남세희(이민기)는 "예전과는 상황이 다르"다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