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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와 달랐던 김주하, 그가 만든 '나쁜 최순실과 불쌍한 박근혜'

"만약 최순실 태블릿PC를 YTN 기자가 구해왔다면 보도할 수 있었겠나?" 뉴스 채널 YTN 경제부의 한 기자는 자사(自社)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언론사마다 자성의 목소리가 드높다. YTN뿐만 아니다. 지상파 방송인 KBS, MBC, SBS 소속 기자들의 반성도 이어지고 있다. 기시감이 든다. 지난 2014년 대한민국을 충격 속으로 몰고 갔던 그때가 떠오른다. 세월호 사건이 터진 직후, 언론들은 지금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스스로를 '기레기'라 칭하는 '위악(僞惡)'을 떨며, 이대로는 안 된다고 소리치지 않았던가. 한낱 기자 '나부랭이'들의 처지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 반성이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고 답할 수밖에 없다. SBS 기자협회의 권영인 협회장은 JTB..

<닥터 스트레인지>, '믿고 보는 마블'을 증명하다

의 기세가 무섭다. 이틀 동안 78만 2,192명의 관객이 마블의 새로운 히어로를 만났다. 100만 돌파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는 '믿고 보는 마블'이라는 신뢰감을 또 한번 상기시켰다. 이젠 확신을 갖고 이렇게 말해도 될 것 같다. '마블은 영화를 잘 만든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마블은 DC에 비해 훨씬 더 영화를 잘 만든다' 최근작인 에서 '할리퀸' 하나만 남기는 처참한 실패를 거둔 DC와 만드는 족족 '대박'을 치는 마블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그건 '자기성찰'의 유무(有無)라는 생각이 든다. 마블은 자신들의 영화를 소비하는 관객들의 성향과 바람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매력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경쾌한 시나리오를 얹고, 화려한 비주얼로 부드럽게 감싼다. 엄..

버락킴의 극장 201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