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01 3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우리에겐 없는 사회에 대한 자부심

2009년 1월 15일, 승무원을 포함해 155명이 탑승한 US에어웨이 1549편 여객기가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이륙했다. 모든 것이 평소와 같았다. 하지만 갑자기 날아든 세떼가 양쪽 엔진에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가 발생한다. 불과 850m 상공에서 벌어진 일이다. 관제탑에선 회항을 권유하지만, 설리 설렌버거 기장(톰 행크스)은 직감적으로 회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허드슨 강에 비상착수를 시도한다. 탑승자 전원이 사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 그러나 결과는 전원 생존이었다. 전례가 없던 일,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9 · 11 테러의 트라우마가 고스란히 남아 있던 뉴욕, 2008년에 터진 금융 위기가 시민들을 옥죄고 있던 상황에서 '허드슨 강의 기적'은 뉴욕 ..

버락킴의 극장 2016.10.01

<THE K2> 의 송윤아·지창욱·조성하, 믿고 보는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시선을 빼앗는 강렬한 액션, 영화 같은 스케일과 퀄리티, 로열 패밀리와 정치의 은밀한 이면, 배우들의 만들어내는 숨막히는 긴장감.. 드라마 한 편을 '탑'에 비유한다면, 적어도 지금까진 '기단'을 잘 세웠다. 그것도 제법 널찍하고 탄탄하다. tvN이 내놓은 야심작 이야기다. 1회 3.225%(닐슨 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은 2회 3.396%, 3회 4.390%로 매회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제작 전 캐스팅 난항에 직면하며 부침을 겪었던 것에 비하면, 지금의 순항은 매우 고무적이다. 스페인 현지 로케를 비롯해 3회의 화려한 자동차 추격신은 에 대한 tvN의 살뜰한 지원이 어느 정도 짐작케 했다. 하지만 역시 가장 돋보이는 건, 출연 배우들의 면면과 그들이 보여주는 미친 연기력이다. "배우가 돋보이는 드라마..

TV + 연예 2016.10.01

[버락킴의 일본 여행기 ②] 4. 롯폰기 힐즈 전망대에 오르진 못했지만..

여행에 있어 '날씨'만큼 민감한 게 없다. 올 봄에 '홍콩'을 여행할 땐 '둘째 날'부터 소나기가 쏟아져 제법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다. 홍콩의 5월은 평균 강수일수가 14.7일이라, 당연히 비가 한 번은 올 거라 여겼기 때문에 딱히 영향을 받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우천 시에는 여행 하기에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당장 '우산'을 들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해보라. 매번 우산을 접었다 펴는 것도 까다로운 일이고, 깜빡하고 잊기라도 하면 난감하기 그지 없다. [버락킴의 일본 여행기 ②] (목차의 제목은 글을 쓰면서 바뀔 수 있습니다) 0. 1년 만에, 다시 도쿄1. 스카이라이너,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 시내까지2. 도쿄 여행, 스이카 카드 하나면 만사형통!3. 도쿄 여행, 숙소(호텔)는 정하셨나요?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