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도 '한인촌(코리안 타운)'이 있을까? 작년에도 도쿄를 다녀왔지만, 이런 의문 자체를 가지지 않았다. 그럴 틈이 없었다고 할까? 돌아다니는 데 바빴으니까. 게다가 일본은 문화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고, 음식도 입맛에 잘 맞는 편이다. 돈까스, 라멘, 스시, 우동, 튀김은 지나치게 익숙한 음식들 아닌가? 다시 말해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특별히 '한국의 음식'이 그립진 않다. 정 안되면 '맥도널드'로 가버리면 그만이니까. 여행 기간이 짧은 편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부모님 세대'에게 좀 달랐던 모양이다. '고추장'이 그립다는 엄마의 말씀에 '한인촌'을 검색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니까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염두하지 않았던 일정이 생겨버린 셈이다. 과연 도쿄에 한인촌이 있긴 할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