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맛집

말복엔 너로 정했다! '경복궁 삼계탕'의 고소한 들깨삼계탕

너의길을가라 2023. 8. 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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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킴의 솔직한 맛집] 67. 말복에는 너로 정했다! '경복궁 삼계탕 마곡점의 시그니처 고소한 들깨삼계탕

말복(末伏)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 최근에 방문한 '삼계탕' 맛집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작년에는 '초애삼계탕 마곡점'을 다녀왔었는데요. 코미디언 이국주가 다녀갔던 곳으로, 사장님이 약초를 직접 캐셔서 삼계탕을 끓이기로 유명한 곳이죠. 올해는 다른 곳을 찾아봤는데요. 바로 '경복궁 삼계탕 마곡점'입니다.

경복궁 삼계탕 마곡점
주소 :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212 퀸즈파크11 A동 1층 공항대로변
영업 시간 : 10:30-21:00(매일)
가격 : 들깨삼계탕(17,000원), 맑은삼계탕(17,000원)


'경복궁 삼계탕 마곡점'을 선택한 이유는 ① 넓고 깔끔한 매장 ② 주차 가능 ③ '들깨삼계탕'이라는 색다른 메뉴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카카오맵 평점 4.8점(6), 구글맵 평점 4.2점(22)도 참고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안심식당이라는 점도 선택하는 데 가점이 됐죠.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경복궁 삼계탕(1층)으로 향했습니다. (계산을 할 때 주차 등록을 하면 됩니다.) 문을 열자마자 펼쳐지는 널찍하고 깨끗한 매장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주문도 일사천리! 들깨삼계탕과 맑은삼계탕을 각각 1개씩 시켰습니다.

잠시 후, 기본 반찬이 세팅됩니다. '탕'류의 음식과 세트를 이루는 깍두기와 오이고추는 예상을 했지만, 오이는 의외였는데요. 푸른 채소들이, 그것도 길다란 녀석들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으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당장 오이를 고추장에 찍어 한 입 베어물었습니다. 이 청량감! 식욕이 마구 샘솟았죠! 깍두기도 간이 잘 되어 있고, 적당히 익은 상태라 먹기 좋았답니다. 뭐, 이 정도면 명실상부 밥도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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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국 삼계탕'의 장점은 주문한 음식이 빨리 제공된다는 것인데요. 기본 반찬이 세팅된 지 2분 만에 삼계탕이 나오더라고요. 아마도 손님이 많고 회전율이 좋다보니 음식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듯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식당이 식재료도 신선한 법이죠.

뚝배기에 담긴 들깨삼계탕은 고소한 냄새가 일품이었습니다. 국물은 한눈에 보기에도 진하다는 걸 알 수 있었죠. 되직하고 걸죽한 국물은 들깨죽에 가까웠는데, 굉장이 부드럽고 고소해서 완벽히 저의 취향이더라고요. 정말 정신없이, 심취해서 먹었습니다.

닭고기도 육질이 부드러워서 순삭했는데요. 들깨 국물과의 조합이 더할나위 없었습니다. 뭐랄까, 마성의 맛이라고 할까요?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울 만 하더라고요. 삼계탕만으로 부족하신 분들은 '들깨죽'을 추가로 주문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맑은삼계탕은 기본 삼계탕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삼계탕이 맞습니다. 정갈하고 깔끔한 느낌이었고, 맛도 준수했죠. 안에 들어 있는 찹쌀밥도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들깨삼계탕을 고르겠지만요.

기본 반찬은 셀프라서 마음 편히 리필할 수 있고, 반찬과 함께 나오는 인삼주도 별미입니다. 몸보신을 위해 다가오는 말복에 경복궁 삼계탕에 방문해서 들깨삼계탕을 드셔보는 게 어떨까요? 한 번 맛보면 계속해서 생각나는 맛, 들깨삼계탕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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