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킴의 극장 214

<감시자들>, 설경구와 한효주는 살렸지만 정우성은?

이 글은 '아주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은 지극히 비현실적인 영화이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계산해서 계획을 세우는 제임스(정우성)와 같은 사람은 어쩌면 존재할 수도 있다. 눈으로 본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정확히 기억하는 하윤주(한효주)와 같은 존재도 실존할 수 있다. 하지만 예정 시간에 한 치의 오차없이 도착하는 대한민국 경찰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은 지극히 비현실적인 영화이다. 우스갯소리 아닌 우스갯소리로 글을 시작했지만, 은 흥미로운 요소를 여럿 가지고 있는 영화다. 한마디로 장점이 많은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이야기 자체가 매력적이다. 오로지 감시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감시반'의 시각에서 범죄자를 잡는 스토리는 신선하게 다가온다. '훔치는 자'들이 중심이 된 ..

버락킴의 극장 2013.07.28

<웜 바디스>, 유쾌한 좀비 영화? 기발한 설정이 돋보여!

사랑하고 싶은 좀비? 거기에 하트표(♥)까지? 포스터를 보고 다들 감지하셨겠지만, 는 좀비 영화의 전형성을 깨뜨린 그야말로 유치찬란한 영화입니다. 여기에서 '유치찬란'은 부정적인 의미보다 '귀엽다'는 느낌이 보다 강조되어 있다는 것을 캐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개인적 취향에 따라 손발이 오그라드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영화를 감상하기 전에 마음을 활짝 열어 주시는 센스를 발휘하시는 것도 좋겠죠? '개연성'이나 '과학적 근거'를 영화 속에서 찾으려고 하시면 곤란합니다. ^^* 일반적으로 '좀비'하면 음울하고, 괴기스럽고, 공포스러운 이미지가 떠오르죠? 거의 모든 좀비 영화들이 그런 식으로 표현되죠. 관객들 역시 좀비 영화를 보면서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낍니다. 좀비 VS 인간의 대립구도 ..

버락킴의 극장 2013.03.17

<파파로티>, 착한 영화의 계보를 이어나갈 수 있을까?

'한석규'라는 이름에는 '배우의 품격'이 녹아 있고, 그가 출연한 작품은 믿고 봐도 괜찮다는 어떤 '신뢰감'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이중간첩)도 있습니다만.. 최근, SBS 예능 프로그램 에 출연해서 보여주었던 '느림의 미학'과 '인간적인 품성'은 더욱 한석규라는 이름에 믿음을 더해주었죠. 최근 개봉한 는 그런 이미지의 연장선에 놓여 있는 영화입니다. 물론 영화 자체는 지나치게 '전형적'입니다. 스토리는 예상 범위를 결코 벗어나지 않고, 평이한 구도 속에서 움직입니다. 정확한 지점에서 웃음 포인트가 배치되어 있고, 적당한 지점에서 눈물을 요구합니다. 다만, 그 전형성을 탈피하는 유일한 요소는 배우들의 연기입니다. 이제훈은 군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의 총량을 쏟..

버락킴의 극장 2013.03.16

박찬욱의 <스토커>, 극과극의 평가.. 그 경계에 서다

18살 생일날 갑작스런 사고로 아빠를 잃은 소녀 인디아(미아 바시코브스카) 앞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 찰리(매튜 구드)가 찾아온다. 남편의 죽음으로 신경이 곤두서있던 인디아의 엄마 이블린(니콜 키드먼)은 젊고 다정한 그에게 호감을 느끼며 반갑게 맞아주고 인디아는 자신에게 친절한 삼촌 찰리를 경계하지만 점점 더 그에게 이끌린다. 찰리의 등장으로 스토커가(家)에 묘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인디아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기 시작하는데…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개봉 첫 날, 관객들의 반응은 역시 극과 극을 달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박찬욱 감독 영화의 주요한(!) 특징이기도 하죠. 사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영화관에 가서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개인적 취향과 잘 맞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은..

버락킴의 극장 2013.02.28

<신세계>, 한국판 <무간도>의 성공적인 결과물?

느와르.. 참 매력적인 장르죠? 저는 개인적으로 '느와르'를 좋아합니다. 같은 조폭을 소재로 하더라도 '코미디'는 질색이지만, '느와르'는 좋아합니다. 진한 남자들의 냄새, 그 욕망의 강렬함, 그 비릿한 느낌을 좋아하는 것이겠죠. 는 캐스팅에서 일단 포인트를 얻고 가는 영화입니다.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물론 이정재는 제외하실 분들이 많겠죠?) 캐스팅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해드리자면, 최민식이 시나리오를 받아들고는 황정민과 이정재에게 '시나리오 한 번 읽어봐라. 나는 니들과 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섰다죠? 최민식 씨가 이렇게 캐스팅의 전면에 나선 것은 감독 '박훈정'과의 인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감독 박훈정과 최민식의 인연은 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시나리오를 쓴 사람이 바로 '..

버락킴의 극장 2013.02.24

<7번방의 선물>, '배우들'이 만든 최고의 선물!

영화는 일반적으로 '감독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감독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종종 우리는 '감독'이 아니라 '배우(들)'의 영화를 보게 되는데요. 바로 이 그런 케이스가 아닌가 싶습니다. 12일 만에 400만 관객 돌파! 그 누가 이런 스코어를 예상했을까요? 어쩌면 '중박'까지는 내다봤을지라도 '대박'을 예견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겁니다. 이른바 유명한 감독도 없고, 톱스타도 없는 이 이처럼 파죽지세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사실 은 이야기의 소재 면에서는 상당히 평범합니다. 어쩌면 신파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죠. '바보 캐릭터(류승룡)'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그는 (바보들이 늘상 그렇게 묘사되듯) 착한데다 지극한 딸바보이고, 당연히(..

버락킴의 극장 2013.02.04

류승완의 <베를린>, 누가 이 영화를 거부할 수 있을까?

조조로 을 봤습니다. 조조인데도 만원 관객.. 대박 조짐이 보이는 것 같네요. 아, 오늘(30일) 개봉인 줄 알았는데, 어제 개봉을 했더군요? 에 출연한 류승완 감독의 인터뷰에선 31일에서 하루 앞당겨져서 30일 개봉이라고 했는데, 그마저도 하루 더 앞당겼던 모양이군요? 긴 말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재미있습니다! 남과 북의 갈등 혹은 연합(?)이라는 소재는 그 자체로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죠. 거기에 '베를린'이라는 공간이 주는 미묘함이 덧붙여져서 영화는 처음부터 뭔가 가득찬 듯한 포만감(!)을 선물합니다. 거기에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라는 배우들의 조합도 가슴을 설레게 만들죠. 이 배우들이 한꺼번에 출연한다는데, 과연 외면할 수 있는 관객이 얼마나 될까요? 우선, 한석규의 존재감..

버락킴의 극장 2013.01.30

영화 <26년>, 오늘(12일) 200만 돌파 예상

‘26년’, 200만 돌파 눈앞 손익분기 넘었다 워낙 급박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어 잠시 신경을 못 쓰고 있었지만, 그동안 영화 은 꾸준하게 관객을 모았습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은 11일 하루 동안 전국 610개 상영관에서 8만4,776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97만4,599명을 기록했습니다. 평일 하루 8만 명 이상의 관객이 들고 있는 것으로 봐서 오늘(12일) 200만 돌파가 예상됩니다.

버락킴의 극장 2012.12.12

영화 '26년' 110만 돌파! 7일 연속 1위! 광주를 기억하라!

'26년', 7일 연속 흥행 1위 110만↑··'광주 비극 재조명' ‘26년’ 셀줄은 알았지만..다음주 손익분기점 200만 돌파 영화 '26년'이 개봉 7일 만에 11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개봉한 첫날부터 1위를 기록하더니, 7일 연속 1위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12월 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26년'은 5일 하루동안 전국 594개 스크린에서 9만 8562명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총 누적관객수는 110만 8516명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말 15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200만, 300만을 넘어 500만도 넘어섰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의 CBS 인터뷰 내용은 정말 황당하기 짝이 없네요. 김성주 "소녀가장 朴이 받은 6억, ..

버락킴의 극장 2012.12.06

기뻐해주세요! 영화 <26년>, 6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제가 요즘 매일같이 영화 의 흥행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좋은 소식들을 전할 수 있어서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26년’ 6일만에 100만 돌파..2위와 ‘무려 4배 차’ 영화 이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12월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은 지난 4일 하루 전국 580개 스크린에서 10만3,81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100만9,959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3일에는 하루에 10만 3,026명이 들었는데요. 평일에도 하루 10만 명씩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다음 주 초에는 2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에서 상영 영화관을 확인하시고 꼭 ..

버락킴의 극장 2012.12.05

영화 '26년' 5일만에 90만 돌파! 100만 돌파 눈앞!

‘26년’ 불과 5일만에 90만 돌파 ‘100만 초읽기’ 이 정도면 초대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12월4일)에 따르면 영화 '26년'은 지난 3일 하루 전국 554개 스크린에서 10만3,02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90만6,162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이런 추세로 본다면 오늘 밤이면 1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작조차 힘들었던 영화 , 이 영화에 투자해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 영화를 만들어준 스텝과 배우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진구 “26년, 누군가 강제 상영금지 시킬까 불안”(인터뷰①) 진구 “4년 기다린 26년? 비겁하고 얍삽한 표현” 개념(인터뷰②) 한혜진 "영화 '26년' 실제 일, 왜 정치적이..

버락킴의 극장 2012.12.04

영화 <26년> 첫주 80만명 압도적 1위! 순풍에 돛 단듯~

'26년' 1위..4일간 80만 관객 '26년' 첫주 80만명 압도적 1위..최종성적은? 영화 이 누적관객수 80만 3천 191명을 기록하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 어제 하루만 25만 3571명이 영화를 보셨다고 하네요. 빠르면 오늘, 보통 속도라면 내일쯤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100만을 찍으면 그 이후부터는 순풍에 돛 단듯이 쑥쑥~ 나아가게 되어 있는데요. 이 영화를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화 '26년', 그 사람과 그를 오빠라고 부르는 그녀..

버락킴의 극장 2012.12.03

영화 ‘26년’ 개봉 3일만에 54만 돌파, 흥행 돌풍~!

1980년 5월, 대한민국 국군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무고한 시민을 학살하는 전대미문의 비극이 발생했다. 이때의 사망자, 부상자 수는 6.25 전쟁 이후 최대로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총 4,122명에 달한다. 당시 군의 권력자는 이 만행을 발판으로 대한민국 11대 대통령이 되었다.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의 단죄대상인 그를 우리는 '그 사람'이라고 부른다. ‘26년’ 개봉 3일만에 54만 돌파, 이 영화에 열광하는 이유 강풀 원작의 영화 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은 어제 하루에만 26만 4,694명을 동원(저를 포함)해서 누적관객수 54만 9618명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개봉 3일 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인데요. 정말 반가운 소식이죠? 전국 609개 관에서 상영되고 있다고 하니까 많은..

버락킴의 극장 2012.12.02

<26년>을 봤습니다. '그 사람'과 그를 '오빠'라고 부르는 그녀

아침에 집을 나와 헌혈을 하러 갔습니다. 요즘엔 주로 혈소판 헌혈을 하는데, 오늘은 대기자가 있더군요. 같이 온 두 사람이 모두 혈소판 헌혈을 한다기에 기다릴 시간이 없어 혈장 헌혈을 했습니다. 헌혈을 마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갖는데, 나온 김에 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건너편에 있는 영화관으로 향했죠. '26년', 흥행 심상찮다…벌써 30만 명 육박 1980년 5월, 대한민국 국군이 민주화를 요구하는 무고한 시민을 학살하는 전대미문의 비극이 발생했다. 이때의 사망자, 부상자 수는 6.25 전쟁 이후 최대로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총 4,122명에 달한다. 당시 군의 권력자는 이 만행을 발판으로 대한민국 11대 대통령이 되었다. 광주 민주화 운동 희생자들의 단죄대상인 그를 우리는 '그 사..

버락킴의 극장 2012.12.01

<더블>, '고참과 신참' 포맷의 전형성과 뻔한 반전의 식상함

고참과 신참의 조합, '수사물'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전형적인 방식이죠. 이는 헐리우드와 한국 영화를 가리지 않고 보편적인 케이스입니다. 예를 들면, 데이빗 핀처 감독의 '세븐', 강우석 감독의 '투캅스'도 고참과 신참 구도이죠. 남녀의 조합이긴 하지만, 유하 감독의 하울링도 같은 포맷입니다. 물론 수사물뿐만 아니라 다른 직종에 관련된 영화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얼마 전 타계한 토니 스콧 감독의 '언스토퍼블'도 같은 패턴이죠. 노련미와 패기의 조화가 이야기를 펼치는 데 수월하기 때문일까요? 물론 '더블'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비밀을 갖고 출발합니다. 2년 전에 사라졌던 전설의 암살자 카시우스가 다시 나타나자, CIA는 은퇴한 폴(리처드 기어)을 다시 불러 수사를 맡기고자 합니다. 그가 카시우스 전..

버락킴의 극장 2012.11.19

<MB의 추억>, 1만명 돌파! 장기 상영 체제로 돌입!

‘MB의 추억’ 1만명 관객돌파 ‘독립영화 이례적 성과’ ‘MB의추억’ 드디어 1만 돌파,하지만 하락세..‘워낭소리’ 못되나 'MB의 추억'이 지난 7일을 기점으로 누적관객 1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비수기 시장에서 독립영화가 거둔 이례적인 성과라고 하는데요. 최근 순위는 20위(10월 31일) → 15위(11월 1일) → 22위 (7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극장 관계자가 "독립예술영화 중 가장 스코어가 좋기 때문에 가급적 길게 상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상영관 수가 줄어든다거나 회차가 감소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장기 상영 체제로의 돌입이 시작된 겁니다. 사실 돈을 내면서까지 MB를 1시간 가량이나 계속 봐야한다는 것은 엄청난 고역이..

버락킴의 극장 2012.11.12

<용의자 X>, '미친 사랑' 혹은 '아가페 사랑'?

일본 사회파 추리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용의자 X의 헌신』이 원작. 이미 2008년 일본에서도 같은 제목으로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원작과 일본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두 천재 사이의 치밀한 두뇌 싸움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는 방향을 좀 틀어 '천재수학자(석고)'의 감성에 집중했다. 한마디로 추리 영화가 멜로 영화가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나름 굉장한 신파가 탄생했다랄까? 이는 원작에서 중년으로 묘사된 천재수학자에 류승범이 캐스팅되면서 예고된 바이기도 하다. 배우 출신 감독 방은진이 여러 인터뷰에서 이미 밝혔듯이, 는 '사랑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무슨 짓까지 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누군가는 그것을 '미친 사랑'이라고 부를 테고, 또 어떤 이들은 그것을 '아가페적 사랑'이라고 부를..

버락킴의 극장 2012.10.23

MB는 흥행王, 영화계도 접수하나? <MB의 추억> 매진 행진!

‘MB의추억’ 개봉첫날부터 매진행렬..상영관 확대로 이어지나 를 만들었던 김재환 감독의 이 개봉하자마자 매진을 기록하며 순항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총 7회 상영으로 257명을 동원했습니다. 이는 최근 일주일 내에 개봉한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가운데 최고 수치라고 합니다. 현재 상영관은 서울 2개관(아트하우스 모모, 인디스페이스), 대구 1개관(대구동성아트홀), 강릉 1개관(강릉 독립예술극장 신영)으로 총 4개관입니다. 지금과 같은 매진 사례가 계속되고, '바람'이 분다면 상영관이 무한히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부산 국도예술관, 부산 아트시어터 c+c에서도 상영이 된다고 하네요. 주변에 계신 분들은 많은 상영 바랍니다. 그나저나 가카는 이제 영화계에도 진출하셨네요. 정말 안 해본 게 없으셔...

버락킴의 극장 2012.10.20

<MB의 추억>, <맥코리아>, <남영동 1985>, <26년>

굳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어떤 영화인지 아시겠죠? 이미 개봉한 영화입니다. 감독 - 김재환 - 예고편 - 맥쿼리에 대한 고발 영화입니다. 역시 이미 개봉했습니다. 감독 - 김형렬내레이션 - 공지연, 탁현민 - 예고편 -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입고문이 22일 동안 고문당했던 이야기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11월 개봉 예정입니다. 감독 - 정지영출연 - 박원상, 이경영, 명계남, 문성근, 천정배, - 티저 예고편 -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1980년 광주를 배경으로 합니다. 투자가 안 돼서 제작과 개봉 모두 불투명했지만, 결국 시민의 힘으로 11월 29일 개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감독 - 조근현출연 - 진구, 한혜진, 임슬옹, - 티저 예고편 -

버락킴의 극장 2012.10.18

<위험한 관계>, 무난히 아름다웠던.. 치명적이진 않은..

를 봤습니다. 우선, 재밌게 봤다는 이야기로 시작을 해야겠네요. 괜찮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이 훌륭한 원작이 갖고 있는 힘일까요? 허진호 감독의 은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번 영화화됐을 만큼 매력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뭐, 간단하게 말하자면, '내기를 통해 사랑을 배우는 바람둥이 이야기' 정도 일까요? 배용준과 전도연이 출연했던 도 이 원작의 뼈대를 차용한 케이스입니다. 역시, 배우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겠죠. 장동건, 장쯔이, 장백지.. 세 사람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쓰리장'이네요? 특히 장백지와 장쯔이는 극과 극의 여성을 연기하면서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줬는데요. 장동건 역시 그 가운데에서 균형을 잘 잡았습니다...

버락킴의 극장 2012.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