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DJ play me a song to make me smile" 누군가의 위로가 절실한 까마득한 밤, 절망이 한가득 내려 앉아 한껏 웅크리는 것 말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촘촘히 흘러간다. 그 와중에 라디오 DJ가 읽어주는 사연은 왜 그리도 내 이야기 같은지, 그 체념과 푸념, 아픔과 상실감이 왜 이토록 내 마음을 울리는지.. 숨죽여 라디오를 귀기울여 듣고 있던 당신은 아마도 이 노래가 흘러나오길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 바로 이소라의 '신청곡' 말이다. 한순간에 귀를 사로잡는 노래들이 있는가 하면, 들으면 들을수록 좋은 노래들이 있다. 그런 노래들은 시간이 한참 지나도 다시 찾아서 듣게 된다. 그러기 위해선 멜로디, 가사, 보컬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맞아떨어져야 한다. 복잡하게 얘기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