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자영업자들을 보고 있노라니 속이 답답해서 죽을 지경이다. 재밌자고 보는 예능 프로그램인데, 남는 건 혈압뿐인 듯하다. SBS 의 고로케집 사장과 피자집 사장 이야기다. 그들이 이번 '막장 드라마'의 빌런(villain)이라는 건 알겠다. 그래서 열정과 열의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납득이 갈 정도의 노력만이라도 할 순 없는 걸까? 그러면 빌런이 아닌 걸까? 입으로는 절박하다고 떠들어대지만, 그들의 행동에는 여전히 정체불명의 여유가 넘친다. 포방터 시장의 돈가스집 사장처럼 폭삭 망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일까? 그래서 삶의 무게를 제대로 느껴보지 못한 걸까? 절실함이 전혀 없는 그들의 태도가 이젠 불편하기까지 하다. 원래 될 대로 되라 여기는 만사태평한 성격인 걸까? 그렇다면 장사를 시작해선 안 됐던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