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예매율 상위권은 어지간하면 변동이 없는 편이다. 판 자체가 기본적으로 안정적이다. 애초에 작품 수가 많(기가 쉽)지 않고, 그런 만큼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하지도 않다. 대개 기존에 상위권에 있던 작품들이 계속해서 우선순위를 점한다. 생동감(?)이 넘치는 영화계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이렇게 말하면 혹자들은 '잔잔해 보이는 호수 아래에서 어떤 일이 있어나는지 알기나 해?'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연극은 영화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진다. 영화를 보고 싶으면 동네의 멀티플렉스를 찾으면 그만이지만, 연극의 경우는 연극의 메카 '대학로'를 찾아야 한다. 참고로 KOBIS(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가입되어 있는 영화관의 수는 526개다. 아무래도 서울 친화적인(?) 예술이다. 예술의 전당이 있는 지역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