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창조물인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이라는 영역에 있어 하나의 상징이 됐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죽음으로써 자신들의 사랑을 지켜낸 그들의 애틋함이 시대를 뛰어넘어 사람들의 마음 속에 강렬하게 각인됐다. 한 가지 재미있는 가설은 앙숙인 두 집안의 격렬한 반대가 없었다면 두 사람의 사랑은 어린 시절의 치기에 그쳤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심리학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라고 한다. '반대'가 역설적으로 얼마나 큰 '지지'가 되는지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tvN 속 차수현(송혜교)과 김진혁(박보검)의 사랑을 지켜 보면서 고전 속에서 유래한 사랑의 법칙을 떠올린다. 두 사람의 사랑은 끝내 이뤄질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 앞에 수많은 장애물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몇 개는 간신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