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 달라졌다. 평소 방송을 챙겨봤던 시청자들이라면 그 변화를 단숨에 눈치챘을 것이다. 못된 버릇을 고치고 돌아온 탕자 같다고 해야 할까? 회기동 벽화골목 편은 얼마 전까지 이 추구했던 흐름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포방터 시장의 홍탁집 아들(은 양반이었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쏟아졌), 청파동의 피자집 사장님, 고로케집 사장님 같은 '빌런'들이 없어졌다. 소위 '뒷목 잡는 식당'들이 사라지자 시청자들의 혈압이 드디어 정상 수치로 내려왔다. 회기동에서 섭외된 네 식당(피자집, 닭요릿집, 고깃집, 컵밥집)의 사장님들은 기본적으로 '(장사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 물론 생각의 차이는 존재했지만, 그건 솔루션의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문제였다. 앞으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