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이 나타났다. tvN 수목 드라마 (연출 : 김철규, 윤현기 / 극본 : 정서경) 1, 2회를 몰아보고 나서 든 생각이었다. 원작이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을 석권했을 정도로 탄탄하다는 소식도 접했고, 세상과 가족으로부터 상처입은 ‘가짜 모녀’가 진짜 가족이 되기 위해 몸부림치는 가슴 시린 이야기를 다룬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마음의 준비를 제법 했다고 생각했는데, 드라마를 보고나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후폭풍이 몰려 왔다. 아, 결코 만만치가 않았다. "왜 아이는 엄마가 없이 살 수 없어요?""살 수 있어. 살 수 있도록 내가 도와줄 거야.""엄마가 나를 쓰레기통에 버렸어요.""이젠 너가 버리는 거야, 엄마를." 대학에서 조류를 연구하던 수진(이보영)은 연구실이 폐쇄되자 인근의 초등학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