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2 2

[버락킴의 이스탄불 여행기] 7. 나만의 '예술의 날'을 기획하다

이스탄불 구시가지가 의 느낌이라면, 신시가지는 이랄까? 물론 과장된 비유지만, 그만큼 두 곳의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 구(舊)시가지 여행은 사실상 유적 탐사에 가깝다. 고대와 중세 시대를 탐방하는 역사학자가 된 기분이다. 반면, 신(新)시가지는 그 이름에서도 나타나듯이 현대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톱카프 궁전을 대체하기 위해 지어진 돌마바흐체 궁전은 당연히 신식이고 훨씬 웅장하다. 이스탄불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갈라타 탑조차도 현대적인 구조물처럼 느껴진다. 아무래도 여행의 성격도 판이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 이스탄불 현대 미술관 내의 카페에서 바라본 보스포루스 해협 -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 책자와 구글 지도를 보면서 신시가지를 이리저리 살폈다. 그리고 '끌리는 곳'을 체크해 봤다. 세계적으..

문제적 예능 <착하게 살자>의 도발적인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저지를 수 있는 범죄들을 다루면서 일반인들이 평소에 인지하지 못 했던 상식을 제공하고, 처벌받는 과정을 낱낱이 공개함으로써 '죄를 짓지 말자'는 공익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다." 예능의 오지랖에 새삼 놀라고, 그 친화력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교도소'라니.. 물론 영화에서는 이미 수없이 다뤄졌고, TV에서도 배경으로 여러 차례 등장한바 있다. 최근에는 tvN 이 방영돼 엄청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와 드라마(의 경우에도 끊임없이 미화 논란이 제기됐다)와 달리 '웃음'을 목적으로 하는 예능에서 사회적 금기와 같은 교도소를 다룬다는 건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 논란은 불가피했고, 그로부터 발화한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생각해보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이..

TV + 연예 2018.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