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법정쇼 리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고현정'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기대감을 불러 일으킨다. 설렘을 준다. 그의 연기는 남다르다. 대사의 여백을 활용할 줄 알고, 강약을 조절할 줄 안다. 자신감과 여유가 느껴진다. 쉽지 않은 일이다. 또, 그의 연기는 설득적이다.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선행되기 때문이다. 조곤조곤 어느새 납득시키고야 만다. 그리고 끝내 감탄을 자아낸다. 삶에서 설득당하는 게 마냥 유쾌한 일은 아닌데, 고현정은 그 설득되는 쾌감을 선물하는 몇 안 되는 연기자다. SBS 을 봐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하나였다. 바로 고현정이다. 그건 아마도 많은 시청자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은 1회 6.7%, 2회 8.5%의 시청률(닐슨 코리아 기준)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동시간대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