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미니시리즈는 극심한 침체기를 겪고 있다. ‘도토리 키재기’라는 조롱을 들어야 했던 월화 드라마보다는 사정이 낫지만, 수목 드라마도 그에 못지 않은 외면을 당했다. 한때 13.2%까지 치솟았던 KBS2 는 방향을 잃은 채 표류했고, 시청자들의 원성과 함께 한 자릿수 시청률에 그치고 있다. 오히려 명작의 반열에 오른 tvN 이 꾸준한 상승세를 타며 지상파를 압도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이 무려 11.195%를 기록할 정도였다. 지상파로서는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너는 변기 같은 거야. 그냥 내가 싸고 싶을 때 아무 때나 싸고, 필요 없을 땐 확 덮어버리는!" 그런 와중에 위기를 타개할 구원 투수가 등장했다. 바로 고현정 · 이진욱 주연의 SBS 이다.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은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