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미뇌뉘 선착장 - 이스탄불 여행기의 전반전이 끝났다. 지금까지 소개했던 곳들은 굳이 자유 여행이 아니더라도 '갈 수 있는 곳'이자 '가게 되는 곳'이다. 구시가지에 밀집한 주요 관광지들과 신시가지의 갈라타 탑, 돌마바흐체 궁전은 워낙 유명한 명소라서 패키지 여행의 필수 코스에 포함돼 있다. 달리 말하면 한국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을 제법 만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아직 아야이리네 박물관, 예레바탄 사라이 등 구시가지에서 소개하고 싶은 곳이 몇 군데 남아 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부터는 그 틀을 벗어나보기로 하자. 자유 여행의 묘미는 '선택권'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잠깐동안 주어지는, 일정한 제한이 있는 옵셥이 아니라 완전한 선택권 말이다. 주체적인 권한이랄까. 쉽게 말하면 '내 마음대로' 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