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켠에선 남북이 서로를 향해 총과 칼을 겨누며 악을 쓰는 영화가 성황리(盛況裡)에 상영되고, 또 한켠에는 '자매'로 만난 남과 북이 손을 맞잡는 따뜻한 영화가 개봉을 했다. 다들 눈치챘겠지만, 전자는 이고, 후자는 이다. 성적표는 판이하다. 마치 지금의 냉각된 남북 관계를 반영하는 듯 하다. 관객 600만 명을 돌파(603만 6,594명)하며 순항 중이다. 반면, 는 기존의 경쟁작들에 밀려 박스오피스 6위로 처졌다. 누적 관객 수는 30만 2,306명이다. '올림픽 특수'를 기대해 '리우 올림픽'이 한창인 지금을 개봉 시기로 잡았던 모양이지만, 애석하게도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한 장면들이 매일마다 TV를 통해 전해지고 있는데, 굳이 영화를 통해 그 장면들을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