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0 2

재난 영화 <터널>이 남달리 빛나는 두 가지 이유

의 김성훈 감독의 '지독함'과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의 '진정성'이 만났다. 지난 8월 10일, 재난 영화 이 개봉했다. , , ,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작들이 이미 스크린을 활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 특수가 예상되는 까지 상대해야 하는 이 과연 순항할 수 있을까? 개봉 첫날 37만 8,942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성적표만 놓고 봤을 때는 일단 '초록불'이 들어온 듯 보인다. 1. 기존의 재난 영화의 문법을 뒤흔들다 우리에겐 '재난 영화는 뻔하다'는 '확신'이 있다. 그건 '선입견'이 아니다. 그만큼 재난 영화를 표방했던 기존의 영화들이 고루(固陋)하고 진부했던 탓이다. 그 상투적인 영화들은 이른바 '전조(前兆)'라고 하는 '기미'가 초(중)반을 장식한다. 감독은 관객들에..

버락킴의 극장 2016.08.10

"죄송합니다" 올림픽에서 패배한 선수들은 왜 죄인이 되어야 하는가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한창이다. 사실 큰 관심은 없다. 뉴스를 통해 관련 소식을 간헐적으로 접한다. '누가 메달을 획득했다', '누가 탈락했다' 정도를 듬성듬성 알 뿐이다. 언젠가부터 그랬다. 올림픽을 비롯한 여러 국가 단위의 제전(祭典)에 관심이 덜 간 지는 꽤 됐다. 과도한 국가주의(國家主義)에 대한 불편함 일지도 모르겠다. 방송 3사가 한꺼번에 나서서 중계를 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올림픽 중계가 전체적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걸 보면, 이런 생각을 하는 게 비단 혼자만은 아닌 듯 하다. "죄송합니다" 지난 7일이었다. 어김없이 포털 사이트에는 '올림픽'과 관련한 기사들이 기세등등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페이지를 이리저리 넘기다가 지나칠 수 없는 '한마디'가 눈에 들어왔다...

스포츠 201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