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김성훈 감독의 '지독함'과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의 '진정성'이 만났다. 지난 8월 10일, 재난 영화 이 개봉했다. , , ,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작들이 이미 스크린을 활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 특수가 예상되는 까지 상대해야 하는 이 과연 순항할 수 있을까? 개봉 첫날 37만 8,942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성적표만 놓고 봤을 때는 일단 '초록불'이 들어온 듯 보인다. 1. 기존의 재난 영화의 문법을 뒤흔들다 우리에겐 '재난 영화는 뻔하다'는 '확신'이 있다. 그건 '선입견'이 아니다. 그만큼 재난 영화를 표방했던 기존의 영화들이 고루(固陋)하고 진부했던 탓이다. 그 상투적인 영화들은 이른바 '전조(前兆)'라고 하는 '기미'가 초(중)반을 장식한다. 감독은 관객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