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전부터 잔뜩 기대를 품었던 드라마가 숨막히도록 재미있는 1회로 보답을 해줄 때 그 짜릿함이란! 첫회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회까지 집중해서 시청했던 드라마와의 이별은 착잡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시원하기도 하다. 시원섭섭하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걸까. 3.966%로 출발한 시청률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마지막 회에서 어느새 6.232%까지 올랐다.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표현이 이토록 적절할 수 있을까. tvN 금토드라마 가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거두며 성대한 종영을 맞았다. 드라마 방영 전과 초반까지만 해도 '전도연의 복귀작', '동명의 미국 드라마의 리메이크'라는 '좁은' 타이틀로 화제를 모았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포커스가 확장되면서 훨씬 더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한마디로 풍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