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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박소담과 드라마 속 박소담, 어느 쪽이 진짜일까?

"저 배우는 도대체 누구지?" 에서 귀신 들린 소녀, 영신 역을 대담하고도 파격적으로 소화해낸 배우에게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 갈채를 보냈다. 그러니까 박소담은 신인 '여'배우에 대한 갈증에 허덕이던 영화계에 일종의 해갈(解渴)이었다. 존재 자체로 충격이었던 그는 일약 최고의 신인으로 떠올랐고,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행보(行步)는 거침없이 이어졌다. 본격적으로 인지도 높이기에 돌입한 박소담은 KBS2 에 장혁과 함께 호흡을 맞출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돼 브라운관으로 찾아왔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며 좌초의 위기를 겪었다. 스크린에서 박소담이라는 배우를 만나왔던 사람들은 '제대로 일을 낼 것'이라 호언장담했지만, 예상과는 다른 전개에 ..

TV + 연예 2016.08.16

'광복절'이라는 태풍이 지나간 자리, 우리 앞에는 무엇이 남았나

'어제'는 8월 15일, 광복절(光復節)이었다. '대한민국'은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돼 나라와 주권을 다시 찾은 날'을 각자 자신의 방식으로 기념했다. 정부는 원로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하기도 했고, 대통령은 매년 그랬던 것처럼 '(건국절 축사 같은) 광복절 축사'로 국민 앞에 나타났다. 언론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광복절'과 관련한 기사들을 1면에 싣어 스스로의 '민족애(民族愛)'를 뽐냈다. 국민들은 어떠했는가. 역사의식이 부재한 한 연예인을 향해 분노의 철퇴를 내렸다. 본래 무언가를 맞이할 때는 떠들썩하기 마련이다. 또, 그 '맞이'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흐름으로부터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지나간 다음이 중요하다. 몸과 마음을 적시고 있던 흥분이 가신 후에야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