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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 FIE, 신아람에 공동 은메달 추진, 오심부터 공식 인정해라!

너의길을가라 2012. 8. 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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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C·국제펜싱연맹, 신아람에 공동 은메달 추진


KOC(대한체육회)와 FIE(국제펜싱연맹)가 '흐르지 않는 1초'라는 펜싱 역사상 최악의 오심으로 억울한 패배를 당한 신아람 선수에게 공동 은메달을 수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OC 측은 'FIE가 제안한 특별상을 수용한 것은 이를 바탕으로 IOC에 공동 은메달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공동 은메달. 과연 신아람 선수가 바라는 것이 그것일까요? KOC 측은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면 최악의 오심으로 희생된 선수에게 '공동 은메달'을 수여하고 웃은 모습으로 마무리 짓고, "이제 됐지?"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요? KOC가 해야 할 일은 '공동 은메달'을 받도록 해주는 것이 아니라, FIE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향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 방치 대책을 마련토록 하는 겁니다. 


이미 신아람 선수는 오심으로 한번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FIE가 제안한 특별상을 KOC가 수용한 것으로 또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번에는 '공동 은메달'이랍니다. 게다가 이건 '실무적인 합의나 구체적인 서류 제출 등이 이뤄진 것도 아니랍니다. 만약 '공동 은메달'이 수여되려면, FIE가 경기 운영에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FIE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자신들의 오심에 대해 뚜렷한 대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FIE나 '특별상'을 받겠다느니, '공동 은메달'은 어떻냐느니 하면서 상황을 회피하려고만 하는 KOC 모두 문제입니다. 실무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도 아닌 상태에서 이런 내용들이 계속 언론을 타고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면 결국 신아람 선수만 다치는 꼴입니다. 더 이상 신아람 선수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신아람 선수를 웃게 훌 수 있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지난 7월 30일에 벌어졌던 브리타 하이데만 선수와의 여자 에페 준결승의 오심, '흐르지 않는 1초'에 대해 경기 운영의 잘못을 인정하면 됩니다. 그것이 첫번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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