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 때아닌 혹은 시의적절한 '어른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발단은 '가황' 나훈아다. 그는 지난 10일 가수 인생을 마무리하는 콘서트에서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말한 후 왼쪽 손을 치켜들며 "왼쪽, 니는 잘했나."라고 소리쳤다. 이후 형제끼리는 어떤 이유로든 싸우면 안 된다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언급하며 양비론을 펼쳤다. 물론 중립적인 사고는 중요하다. 양쪽의 문제를 응시하고 비판하는 태도는 균형잡힌 고민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어떤 양비론은 본질을 외면한 무지의 소산이고, 비겁함의 결과이다. 나훈아의 발언은 곧바로 정치권의 반발을 가져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원이 의원은 "입 닫고 그냥 가라."고 맞받았고, 김영록 전남지사는 "좌우 문제가 아니다."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