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관계도가 급하게 수정됐다. '애정'을 뜻하는 빨간색이 몽땅 사라졌다. 논란의 남녀 주인공 박동훈(이선균)과 이지안(아이유/이지은)의 것만 지우기 민망했을까. 도준영(김영민)과 강윤희(이지아), 박기훈(송새벽)과 최유라(나라)의 관계에서도 빨간색이 사라졌다. 그래서 놀랍게도 tvN 에는 (적어도 관계도에서 만큼은) 애정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저들은 도대체 무슨 관계란 말인가. 제작진은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는 설정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솔직하게 들리진 않는다. 정확히는 '사랑은 나누는 설정이었는데 이젠 아닙니다'라고 해명해야 하는 것 아닐까. 애시당초 그럴 의도가 추호도 없었다면, 인물 관계도에서 그들 사이를 빨간색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