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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명과 함께 했던 스타들, 그들의 촛불과 참여를 우리가 지켜줄 차례

"하야하라", "퇴진하라", "사퇴하라" 지난 12일, 서울 도심에만 100만 명이 모였다. 1987년 6·10 항쟁 이후 최대 인파다. 경찰 추산으로는 26만명이라지만, 이는 '특정 시점의 최대 인원을 세'는 집계 방식을 적용한 탓이다. 12일 광화문 광장과 서울 광장 등 인근 지하철 역에 하차한 사람이 86만 명(지난해 11월 토요일 평균 이용객보다 52만 명이 많은 숫자다)이라는 지하철 이용 통계 등 여러 자료가 그날, 100만 명이 '촛불'을 들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드리운 거대한 암흑을 밝히는 그 '빛'들이 목소리는 하나였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물러나라" 스스로 '주권자'임을 깨달은 청명한 목소리, 허수아비에 불과한 '대리인'이 머무르는 청와대를 향해 꽂히는 명료한 목소리에는 '나..

TV + 연예 2016.11.14

송윤아에게 박수를 고안나에게 변명을, 용두사미 된 웰메이드 <더 케이투>

지난 12일 tvN 금토 드라마 가 종영했다. 마지막회 시청률은 5.467%(닐슨코리아), 준수한 마무리였다. 명암(明暗)은 명료했다. 화려한 영상미와 수려한 액션, 신들린 연기를 보여줬던 송윤아(그는 단연코 가장 큰 '명(明)'이었다)를 비롯해 주연 배우들의 열연, '정치는 쇼(show)'라는 명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던 장면들은 그 빛이 두드러졌던 부분이다. 반면, 허술한 스토리와 개연성 없는 전개, 무엇보다 당혹스럽기까지 했던 지창욱과 임윤아의 멜로 라인은 지탄의 이유였다. 이토록 지지를 받지 못했던 주인공들의 사랑이 또 있었던가 싶다. 그래도 명(明)이 암(暗)에 비해 훨씬 더 도드라졌기에 전체적으로 '웰메이드'라 평가할 만 했다. 하지만 기대감을 모았던 초반과 달리 중반에 접어들면서 힘이 빠졌던 ..

TV + 연예 2016.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