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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빈수레 <안투라지>, 이 드라마 계속 봐야 할까?

정색하고, 이건 좀 심각하다. 이야기는 중심 없이 흐느적대고, 전개는 엉성하기만 하다. 배경음악은 왜 이리 산만하고 시끄러운지. 목욕탕 신으로 시작해서 성적인 농담과 거침없는 욕들, 그렇게 자극적인 장면으로 가득 채워진 첫 회를 보고 '겉멋이 잔뜩 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인 동명의 미국 드라마가 '할리우드'를 이면(裏面)을 파헤쳤던 것처럼 연예계의 뒷이야기를 드러내겠다는 야심찬 의지를 드러냈지만, 새로운 내용도 없었고 딱히 흥미롭지도 않았다 시청자에게도 스스로를 설득할 이유가 필요하다. 금쪽 같은 '나의' 1시간을 이 드라마를 보는 데 '투자'해야 하는 동기(動機) 말이다. 그게 없으면 자연스럽게 채널은 돌아가기 마련이다. '시간이 아까우니까!' 첫회 시청률 2.264%, 조진웅, 서강준, 박정민..

TV + 연예 2016.11.06

불륜 정면으로 다룬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가 특별한 이유

의 색다른 관전 포인트 1. 억울한 연기는 역시 이선균이 최고!2. 김희원의 능구렁이 연기, 예지원의 복수는 언제쯤?3. 새로운 발견, 보아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었나? 넘버원! 우연히 보게 된 아내의 휴대전화. 그리고 카톡 메시지. "함부로 예약해버렸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힐즈호텔 3시, 기다리겠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이게 뭐지? 천장이, 아니 하늘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다. 청천벽력이 따로 없다. 그때부터 의심이 시작된다. 아내의 모든 행동이 수상하다. '그럴 리 없어! 우리 가정은 완벽한데, 내가 아내를 이렇게 사랑하는데.' 끊임없이 자신을 설득하고 세뇌하지만, 불안은 가시질 않는다. 남편 도현우(이선균)의 고군분투가 안쓰럽다.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굴뚝 같다. 조마조마한 마음을 속시원하게 털어놓을..

TV + 연예 201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