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3 3

베일 벗은 '2016 무한상사', 정극 도전마저 성공했다!

정형돈의 하차는 프로그램 자체에 숫자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큰 타격이었지만, 제작진으로서는 정형돈이 유독 돋보였던 '무한상사'와 '무한도전 가요제'를 당장 어떻게 꾸려나가야 할지 눈앞이 막막했으리라. 2년 주기로 기획하는 가요제는 내년의 일인지라, 어차피 '내일'이 아니라 '오늘'을 바라보며 달려가는 에겐 머나먼 일이었을 것이다. 눈앞의 '무한상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더군다나 '캐릭터'가 전부라고 할 수 있는 '무한상사'가 아니던가? 길의 비중이야 원래 적었다지만, 노홍철에 이어 '생활 연기의 달인' 정형돈의 이탈은 '무한상사'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누수(漏水)였다. 이와 같은 캐릭터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 영리한 제작진의 선택은 '정극(正劇)' 도전이었다. 놀랍긴 하지만, 이 ..

TV + 연예 2016.09.03

잘 나가는 <미운 우리 새끼>, 그런데 김제동은 왜 삭제됐나요?

※ 미운 오리 새끼(X), 가 '맞는' 이름이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2회는 시청률 7.2%를 기록(닐슨코리아 기준)했다. 첫 회 6.7%에 비해 0.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계열의 '관찰 예능'인 MBC 를 제치고, 2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한마디로 잘 나간다. 그런데 뭔가 허전하다. 왜일까? 그 이유를 찾는 건 어렵지 않다. '김제동이 보이지 않는다.' 는 지난 7월 20일 파일럿으로 처음 전파를 탔다. 당시에는 생후 581개월 김건모, 508개월 김제동, 438개월 허지웅으로 라인업이 꾸려졌다. 미혼으로 살아가는 아들의 '사생활'을 관찰하는 엄마들의 모습이 신선하게 느껴졌고, 시청자들은 '아들'과 '엄마'를 동시에 관찰하는 이 예능에 흥미를 보였다. 이를테면 의 진..

TV + 연예 2016.09.03

<메카닉: 리크루트>, 무거운 영화에 지친 관객을 위한 탄산 음료 같은 영화

킬링타임(killing time) : 시간 죽이기, '불합리적인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이르는 관용구 (위키백과) 재난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이 24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내달리고 있는 가운데 존재감이 별로 없던 가 깜짝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공포 영화인 이 3위를 기록하고 있는 걸 보면, 한 가지 '흐름'을 짚어낼 수 있을 것 같다. (9월 2일 하루동안 은 15,006명, 는 59,788명, 은 50,484명을 동원했다.) '관객들은 지쳐있다' , 7월 20일 , 7월 27일, 8월 3일, 8월 10일 지난 7월과 8월은 장르별로 다양한 영화들이 연이어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본격 좀비물이었던 은 영화 내적(內的)으로 '찬사'와 '실망' 사이를 오갔다...

버락킴의 극장 201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