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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장려금 그리고 인센티브, 이런 방식으론 출산율을 높일 수 없다

"아이를 낳으면 '돈'을 드립니다" 기껏해야 '100만 원' 남짓한 돈을 받기 위해 아이를 낳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방자치단체마다 '출산장려금' 제도를 제각기 시행하고 있지만, 그 얼마 안 되는 돈이 '출산'을 좌지우지할 만큼의 영향력은 없어 보인다. 조금만 삐딱하게 생각해보면, '출산장려금'이라는 건 꽤 불쾌한 정책이다. 100만 원이라는 '미끼'를 던지면 사람들이 기뻐서 아이를 순풍순풍 낳을 거라고 생각했단 말인가? 대한민국 시민들이 그 정도에 낚일 만큼 '바보'들은 아닌 듯 싶다. 하지만, 애초에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능하면 더 많이 주는 곳에서 아이를 낳을 생각은 하지 않을까? 전라남도 해남군은 4년째 출산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비결은 무엇일까? 애석하게도 '돈'이다. 첫째 아이를..

나영석표 예능 연속극 <삼시세끼>, 앞으로도 계속 되기를..

계주(繼走)의 꽃은 '배톤 터치'에 있다. 전력을 다해 달려온 선행 주자가 배턴을 정확히 건네고, 이를 넘겨받은 다음 선수는 탄력을 이어가며 질주한다. 여기에서 삐끗하면 모든 게 어긋난다. 행여나 배턴을 놓치기라도 하면, 승부는 허무하게 끝이 난다. 그러니까 '배톤 터치'는 가장 기본적인 동작이자, 승패를 가르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나영석 PD를 보면, 이 기본과 핵심을 가장 완벽하게 완수한다는 생각이 든다. "굉장히 위험한 주사위잖아요. 만약에 제가 누군가와 얘길 했는데, 그게 이상해 보이는 거예요. 편집이라는 마술이 있다지만, 편집으로 사람의 성격까지 완전히 바뀌어보이게 할 수 있을까요? 절대 그렇지 않거든요. 제가 실수를 했다고 하면 그게 그대로 나오니까요. 그런데 그 네 명(차승원, 유해진, 손호..

TV + 연예 2016.09.23

[버락킴의 일본 여행기 ②] 0. 일 년 만에, 다시 도쿄

작년(2015. 8. 6.-8. 8.)에는 혼자 다녀온 도쿄를, 이번에는 부모님과 함께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세 사람의 스케줄을 맞추느라 짧은 일정(2016. 9. 19.-21.)을 짤 수밖에 없었지만, 주어진 시간 안에서 바쁘게 돌아다니며 제법 건실한 여행을 했죠. 먼저 날씨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작년 여름의 도쿄가 뜨거운 햇볕으로 가득했다면, 이번 여름에는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찾아왔습니다. 저 절묘한 이동 경로라니.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자연'의 이치라지만 때로는 야속할 때가 있죠. 첫날은 보슬비가 내리는 정도였다면, 둘째 날은 제법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여행자의 입장에서 '비'는 최악의 적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지만, 역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