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작가로 전향한 유시민의 책 제목이다. '정치인'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인'으로 돌아온 그는 '삶'을 이야기하면서 되려 '죽음'을 말한다. "사실 내 안에서의 출발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였다"던 그의 말은 삶과 죽음이 결코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그러니까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과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물음은 기실 같은 것이고, 그리하여 삶과 죽음은 똑 닮아 있는 쌍둥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에는 삶과 죽음이 교차한다. 윌(샘 클라플린)은 전신마비 환자다. 그는 촉망받는 젊은 사업가였고,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게다가 무려 성(城)을 소유하고 있을 만큼 부유하다. 모든 것을 다 가진 매력적인 남성이었다. 이런 설정들은 2년 전 오토바이 교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