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 아재'를 내년에도 볼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53)의 별명은 '살구 아재'다. 양쪽 볼이 빨갛게 익은 살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그만큼 류 감독은 팬들에게 아주 친숙한 감독이다. 올해 초만 해도 위의 질문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다. 아니, 성립조차 하지 않는 질문이었다. 삼성 라이언즈는 2011년 류 감독의 부임과 동시에 페넌트레이스를 5년 연속 우승했고,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비록 작년 두산에 패배하면서 다소 빛이 바라긴 했지만, 그가 거둔 업적은 그 누구도 이뤄내지 못한 위업(偉業)이었다. 그런 류감독의 계약이 올해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2013년 시즌이 끝난 후 맺었던 3년의 계약이 곧 만료된다. 삼성의 구단 고위 관계자는 "아직은 시즌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