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5, 16, 17, 18일. 바야흐로 추석이다. 게다가 연휴가 제법 길다. 이럴 때 우리는 '몰아보기', 이른바 '정주행'을 위해 몸과 마음을 정비한다. "정주행 할 드라마(웹툽, 영화 시리즈 등 무엇이든 좋다) 추천 좀 해주세요!" 자신만의 리스트에 여러 (추천) 작품들을 집어 넣고, 어떤 게 좋을지 세심히 살펴보고 꼼꼼히 따져본다. 마치 고가의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와 마찬가지의 심정이 된다. 그럴 만도 하다. 이건 꿀 같은 '연휴'를 함께 할 친구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친구'를 찾는 게 좋을까?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 무엇이든 좋다. 슈퍼맨이나 배트맨 등 각종 영웅들이 등장하는 히어로물을 섭렵하는 것도 좋을 테고, 대중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