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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제주도를 강타했다. 순간최대풍속 초속 31m의 눈보라가 몰아치니 비행기가 제대로 뜰 리가 없었다.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해서 2만 명이 넘는 이용객의 발이 묶였다는 소식을 듣고, (그 당혹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올해 초 일본 시라카와고(白川郷)에서 난감했던 일이 떠올랐다. '눈의 마을'이라고 불릴 만큼 강설량이 많은 곳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아침에 창문을 열고 깜짝 놀랐다. 1층 창문의 절반 가까이 눈이 쌓일 정도로 눈이 쌓여 있었다. 료칸의 직원도 예외적인 날이라며 손사래를 칠 정도였다. 놀라움도 잠시, 이제 여행의 베이스캠프인 나고야(名古屋)로 돌아가야 했다. 아침 일찍 버스터미널로 가는 셔틀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길은 설국 그 자체였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