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병적 도벽(Pathological stealing)'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처음에는 인정하기 싫을 수도 있을 테고, 어쩌면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귀엽게'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교육의 타이밍을 놓쳐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9살 늦둥이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가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고민은 금쪽의 도벽(盜癖)이었다. 첫 번째 영상에는 죄인처럼 사과를 하는 엄마의 모습이 담겼다. 금쪽이가 물건을 훔친 문구점 사장님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장면이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니 엄마는 금쪽이에게 "타고난 불량성이 있나"라며 탄식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도벽 문제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부적을 사기도 하고, 굿판까지 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