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임' 하지원이 의사가 돼 돌아왔다. 그를 '황진이' 혹은 '기황후'라는 캐릭터로 기억해도 무방하다. '무엇이든 간에 하지원이 훌륭한 연기자이고, 그가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에 (거의) 매번 부응해 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 이 두터운 신뢰감은 그의 치열한 노력이 쌓아올린 결과일 것이다. 하지원이라는 배우와 '의학 드라마'의 만남은 그 자체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게다가 하지원의 연기 인생에서 의학 드라마 출연이 '처음'이라는 점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게 사실이다. 8월 30일 방송된 1회와 2회의 시청률은 10.%, 12.4%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만 놓고 보면 출발이 매우 상쾌하다. 게다가 경쟁작들과의 차이도 압도적이다. 그나마 비벼볼 수 있는 SBS 조차 5.4%(25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