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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거짓말 없는 추격전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건 무엇일까?

착한 술래잡기, 거짓말 '없는' 추격전. 캐릭터의 부재(혹은 부족)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처럼 보이기도 했다. 광희의 군입대로 5명만 남게 된 멤버들을 데리고 추격전을 시도한다는 건 제작진으로서도 큰 '도전'이었을 것이다. 그동안 '추격전'은 의 히든 카드이자, 히트 상품이었다.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여드름브레이크', '무도공개수배', 꼬리잡기' 등 의 추격전은 언제나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고, 그 기대는 매번 빗나가지 않았다. 멤버들 간에 속고 속이는 심리전과 그로부터 파생되는 쫄깃한 재미와 웃음은 추격전의 핵심 포인트이기도 했다. 그런데 거짓말이 '없는' 추격전을 하라니, 당장 멤버들은 기막혀 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이 거짓말을 한번 할 때마다 '페널티'를 부과할 것이라 밝혔는데, 알고보니 그 벌칙..

TV + 연예 2017.05.01

<특별시민>은 투표 참여를 유도하는가, 정치 혐오를 조장하는가

"아니, 그게 아니라.." '의도'와 '결과'가 일치한다면, 다시 말해서 창작자의 이야기가 그가 원했던 방향으로 수용자에게 '전달'된다면 그건 이상적인 '소통'일 것이다. 하지만 그 간단하고 단순한 산출(算出)이 '예술'이라는 영역에서는 그리 만만하지 않은 일인 모양이다. 그러고 보면 일상 생활에서도 대화 간에 생각지도 않았던 오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상대방의 말 한마디 혹은 그가 사용한 단어 하나를 두고도 옥신각신하는 걸 보면, 그것이 단지 '예술'에 국한된 문제는 아닌 듯 하다. '권력을 향한 또 한번의 선거전쟁!'이라는 홍보 문구로 설명이 가능한 영화 은 상영 전부터 크게 화제가 됐던 영화다. 그 이유를 두 가지로 요약해 보자면, 첫 번째는 최민식, 곽도원, 라미란, 문소리, 심은경 등 쟁쟁한 연기..

버락킴의 극장 201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