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6차 TV 토론회는 복지와 교육정책, 국민 통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 무난한 흐름이 시종일관 이어졌다. 마지막 TV 토론회였던 만큼 더욱 뜨거운 분위기가 조성될 거라 예상됐지만, 김빠진 콜라마냥 밋밋하기만 했다. 그 가운데 몇 장면들이 돋보이긴 했다. 우선, 한때 같은 당에 몸담았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서로를 향해 묵은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은 제법 흥미로웠다. 또, 집단 탈당이라는 내홍을 겪으며 벼랑 끝 위기에 놓인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마지막 발언도 인상적이었다. 유 후보는 자신에게 주어진 발언 시간을 아껴 탈당 의사를 밝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소속 의원들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