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를 통해서 '노르웨이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들어볼까요? 주로 '숙제철폐운동'과 관련된 내용인데, 이건 우리도 좀 배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승호 : 우리나라에서 가장 바꿔야 할 영역은 교육이라고 많이들 말합니다. 노르웨이에선 최근 '숙제철폐운동'까지 벌어졌다고 들었는데, 노르웨이 교육은 어떻습니까? 박노자 : 여기 교육은 13년제예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3년간 교육받습니다. 한국처럼 수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입학시험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학교 나름의 커리큘럼에 충실하고 시간도 충분하죠. 그래서 '숙제철폐운동'과 같은 운동이 가능합니다. '숙제철폐운동'은 특히 경쟁 교육에 미칠 대로 미친 한국에서는 이루어지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그런데 당장의 혁명은 어려워도, 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