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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이 나의 고통이 되었을 때, 나는 진정으로 인생이 무엇인지 글쓰기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이 세상에 고통만큼 사람들로 하여금 서로 쉽게 소통하도록 해주는 것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고통이 소통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사람들의 마음속 아주 깊은 곳에서 뻗어나오기 때문이다.
제목부터 '힐링'을 주지 않나요?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을 말하는 컨셉으로 쓰여진 책입니다. 물론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의 전부를 담아내기는 어려운 일이겠죠. 비록 열 개의 단어라는 한계로 인해 일부분만 담아낼 수밖에 없었지만, 위화가 보여준 것은 분명 진짜 중국의 모습들이었습니다.
'나는 중국의 고통을 쓰는 동시에 나 자신의 고통을 함께 썼다. 중국의 고통은 나 개인의 고통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고 말하는 위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고통은 나의 고통인가..' 라는 질문을 던져 봅니다.
아, '만약 11번째 단어를 선정한다면 무엇으로 하고 싶습니까?' 라는 질문에 위화는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바로 '자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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